[리우올림픽] '저비용 친환경' 대회, 평창에 메시지 던지다!
입력: 2016.08.22 17:45 / 수정: 2016.08.22 17:45
리우 폐막!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22일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 게티이미지
리우 폐막!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22일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 게티이미지

리우올림픽, 저비용 친환경으로 성공적 마무리!

[더팩트ㅣ이현용 기자]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17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치안과 사고에 대한 걱정이 큰 가운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저비용 친환경으로 바통을 이어받는 평창에 중요한 메시지를 안겼다.

리우올림픽 폐막식이 22일(한국 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렸다. 17일간의 열전을 끝내고 막을 내렸다. 폐막식은 개막식과 마찬가지로 간소하게 진행됐다. 14억 원의 예산으로 폐막식을 꾸몄다. 4년 전 런던올림픽 폐막식에서 약 700억 원이 사용된 것에 비하면 비용이 50분의 1에 불과했다.

비용은 간소화했지만 브라질 특유의 기운이 느껴지는 폐막식이었다. 임페라트리스 카니발 스쿨'의 최고 책임자인 로사 마젤란이 총감독을 맡았다. 흥겨운 가락 속에 화려한 삼바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어 선수단의 들어섰다.

리우올림픽은 개막을 앞두고 말이 많았다. 자카 바이러스, 정치, 치안 등의 문제로 선수단은 불안에 떨었다. 역대 최악의 올림픽이 될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 리우올림픽은 초반 도난 사고로 몸살을 앓았다. 하지만 개막식부터 세계인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만들었다. 친환경을 개막식에 담았다. 아마존의 나라다운 발상으로 공감을 샀다.

이번 리우올림픽은 1896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제1회 근대 올림픽이 열린 이후 120년 만에 처음으로 남미에서 열렸다. '새로운 세상(New World)'이라는 슬로건 아래 개막식과 폐막식에서는 '생태 보호'라는 친환경 메시지를 담았다. 예산을 줄이고 친환경이라는 주제에 맞게 재활용 등으로 올림픽을 꾸몄다.

이번 대회는 메달부터 친환경 방식으로 제작됐다. 금메달은 채광 단계부터 제작까지 수은을 사용하지 않았고, 은메달과 동메달에는 약 30%씩 재활용 소재를 활용했다. 메달 리본의 소재는 재활용 플라스틱병이다. 코파카바나 해변에 설치한 대형 오륜마크도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로 만든 것이다. 시상식에선 1회용 꽃다발 대신 나무 상징물을 선물했다.

리우올림픽의 저비용 친환경 방식은 다음 올림픽을 개최하는 평창에도 큰 메시지를 안겼다. 지난 2014년 아시안게임을 개최하면서 인천은 많은 재정적인 부담을 떠안았다. 사후 활용 문제도 생겼다. 리우는 이런 문제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경기장 건설에 많은 돈을 쓰지 않았다. 핸드볼 경기장으로 사용된 퓨처 아레나는 이제 학교로 변신한다. 평창올림픽은 이제 77주 앞으로 다가왔다. 경기장, 교통망 등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다. 저비용에도 성공적으로 올림픽을 마친 리우가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

sporg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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