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5체급 메달' 한국 태권도, '종주국 품격' 뽐냈다!
입력: 2016.08.21 18:01 / 수정: 2016.08.22 09:11
한국 태권도, 금2 동3! 한국 태권도가 리우올림픽 5체급에 출전해 모두 메달을 따냈다. /그래픽=심재희 기자
한국 태권도, 금2 동3! 한국 태권도가 리우올림픽 5체급에 출전해 모두 메달을 따냈다. /그래픽=심재희 기자

김소희·오혜리 금메달! 김태훈·이대훈·차동민 동메달!

[더팩트 | 심재희 기자] '역시 태권도 종주국!'

이전만 못 하다는 평가가 적지 않았다. 다른 나라들의 추격도 거셌다. 분명 우승후보들이지만 예전처럼 확실하게 메달을 장담할 수 없었다. 하지만 역시 한국 태권도는 한국 태권도였다. 한국 태권도가 종주국의 자존심을 살리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하 리우올림픽) 5체급에 출전해 모두 메달을 따냈다.

분명 의미 있는 쾌거다. 한국은 리우올림픽에 여자 2체급, 남자 3체급에 출전했다. 김소희와 오혜리가 금메달을 획득했고, 김태훈, 이대훈, 차동민이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18일(이하 한국 시각) 두 체급에서 동메달과 금메달이 나왔다. 남자 58kg급의 김태훈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여자 49kg급의 김소희는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대회 중반 찾아온 한국 선수단의 '메달 갈증'을 태권도가 시원하게 풀었다.

19일에는 '태권 꽃미남' 이대훈이 동메달 발차기에 성공했다. 비록 목표로 했던 금메달을 손에 쥐지 못했지만 화끈한 경기와 부상 투혼으로 값진 동메달의 주인공이 된 이대훈이다.

대회 막바지인 20일과 21일에는 오혜리와 차동민이 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오혜리는 여자 67kg급에서 금메달에 입을 맞췄고, 차동민은 남자 80kg급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결과만큼 내용도 좋았다. 한국 선수들은 화려한 기술과 엄청난 뒷심으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 더 눈길을 끈 것은 '완벽한 매너'였다. 승리자는 경기 후 패배자의 손을 들어주고, 패배자는 승리자와 함께 박수를 치면서 기뻐했다. 치열한 승부 이전에 스포츠 정신을 먼저 나타내며 '종주국의 품격'을 발휘했다.

'지루한 점수 쌓기'라는 비판이 고개를 들었던 태권도. 한국이 '종주국'다운 경기력과 정신력, 그리고 매너를 보이며 태권도의 품격을 드높였다. 한국 태권도를 향한 관중들의 박수와 찬사가 메달만큼 빛나고 있다.

kkamano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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