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400m 계주 은메달! 일본 육상 선전, 절대 우연이 아니다
입력: 2016.08.20 17:46 / 수정: 2016.08.20 17:48
일본, 400m 계주 亞 신기록! 일본이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면서 400m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400m 결선행을 확정지은 뒤 포즈를 취한 일본대표팀. /리우데자네이루=게티이미지
일본, 400m 계주 '亞 신기록!' 일본이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면서 400m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400m 결선행을 확정지은 뒤 포즈를 취한 일본대표팀. /리우데자네이루=게티이미지

런던올림픽 동메달-리우올림픽 은메달

[더팩트 | 심재희 기자] '부러운 일본 육상, 한국은 언제?'

실력이다. 절대 우연이 아니다. 4년 전 런던올림픽 동메달도, 이번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하 리우올림픽) 은메달도 결코 행운이 아니다. 일본 육상대표팀이 리우올림픽 4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두 번이나 아시아 신기록을 세웠다. 18일(이하 한국 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펼쳐진 리우올림픽 400m 계주 예선 2조에서 37초68으로 아시아 신기록을 깨뜨렸고, 20일 열린 결선에서 37초60으로 또다시 아시아 신기록을 작성했다. 종전 중국이 가지고 있던 37초92의 기록을 두 번이나 가뿐하게 뛰어넘었다.

금메달을 거머쥔 자메이카까지 긴장하게 만든 일본이다. 야마기타 료타, 이즈카 쇼타, 기류 요시히데, 아스카 캠브리지로 구성된 일본은 20일 벌어진 결선에서 초반부터 선두권으로 치고 나오면서 메달 획득을 예감했다. 마지막 주자 캠브리지가 바통을 이어받을 때 자메이카와 호각세를 이루며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캠브리지가 '단거리 제왕' 우사인 볼트를 당해낼 수는 없었지만 두 번째로 빨리 결승선을 통과하며 아시아의 매운 맛을 확실히 보였다.

예선에서 자메이카를 꺾기도 했던 일본은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은메달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개인 기록에서는 세계적인 선수들에 뒤떨어지지만 '완벽한 호흡'으로 시간을 단축하며 경쟁력을 갖췄다. '계주의 생명은 호흡이다'라는 말을 실감하게 하며 '세계적 강자'로 떠올랐다. '일본이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 후보'라는 이야기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육상 저변과 투자가 모두 제자리걸음인 한국은 일본의 선전이 그저 부럽기만 할 뿐이다. 한국은 400m 계주 최고 기록이 38초74다. 이번 대회에서 일본이 더 빠른 기록을 만들어내면서 한국과 격차가 1초14까지 벌어지고 말았다.

kkamano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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