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0-4→13-12' 역전 발차기! 오혜리, 女 태권도 금메달!
입력: 2016.08.20 10:29 / 수정: 2016.08.20 10:33

오혜리 금메달! 오혜리가 20일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태권도 여자 67㎏급 결승전에서 세계 1위 하비 니아레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 = 게티이미지
오혜리 금메달! 오혜리가 20일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태권도 여자 67㎏급 결승전에서 세계 1위 하비 니아레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 = 게티이미지

오혜리, 한국 선수단에 8번째 금메달 선사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맏언니' 오혜리(28·춘천시청)가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혜리는 20일(한국 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이하 리우)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태권도 여자 67㎏급 결승전에서 세계 1위 하비 니아레(23·프랑스)를 13-12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1라운드를 0-3으로 출발한 오혜리는 2라운드에서도 1점을 허용하며 0-4까지 밀렸으나 이후 머리 공격을 연거푸 성공하며 9-4까지 달아났다. 이어 상대 경고 2회로 10-4로 2라운드를 마쳤다. 오혜리는 3라운드 시작과 함께 실점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후 상대의 매서운 반격에 속수무책 당하며 11-10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오혜리는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한 점 차 승부에서 승리를 거뒀다.

16강에서 멜리사 파노타(28·캐나다)를 9-3으로 가볍게 제압한 오혜리는 8강에선 치아 치아 추앙(27·대만)을 21-9로 크게 물리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파리다 아지조바(21·아제르바이잔)를 6-5로 꺾고 결승에 오른 오혜리는 니아레마저 제압하며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게 됐다.

이로써 한국 태권도는 49kg급 김소희(22·한국가스공사)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sungro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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