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 유연성 탈락! 이용대·유연성 조가 16일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배드민턴 남자 복식 8강에서 말레이시아 조에 1-2로 역전패했다. / 더팩트 DB |
이용대·유연성, 김사랑·김기정 조 모두 8강에서 역전패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배드민턴 남자 복식 세계랭킹 1위 이용대(27·삼성전기)·유연성(29·수원시청) 조가 8강에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한국 선수단 목표였던 금 10개, 종합 순위 10위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용대·유연성 조는 16일(한국 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이하 리우) 리오센트루 파빌리온4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배드민턴 남자 복식 8강에서 말레이시아의 고위시엠-탄위키옹 조에 세트 스코어 1-2(21-17 18-21 19-21)로 패하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1세트를 잡았으나 2, 3세트를 내주며 역전패를 떠안았다.
한국은 첫 세트에서 15-15 동점에서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몸을 날리는 수비로 포인트를 획득하며 1세트를 가져왔다. 하지만 이후 집중력이 떨어졌다. 2세트 15-19에서 공수에서 흔들리며 맥없이 무너졌다. 3세트에선 세트 초반 5-2로 앞서가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으나 상대 공격에 속수무책 당하며 리드를 내줬고, 마지막 세트마저 19-21로 허용하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앞서 치러진 세계랭킹 3위 김사랑(27)·김기정(26·이상 삼성전기) 조 역시 푸하이펑-장난(중국)에게 1-2(21-11 18-21 22-24)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한국 남자 복식은 지난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이후 20년 만에 노메달로 올림픽을 마무리했다.
내심 최대 두 개의 메달을 기대했던 남자 배드민턴. 아무런 수확 없이 대회를 마무리함으로써 한국 선수단의 목표에도 제동이 걸렸다. 한국은 16일 오전 현재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5개로 10위를 기록하고 있다. 유도에서 노메달에 그친 뒤 믿었던 남자 배드민턴에서도 메달 없이 대회를 마무리해 목표였던 '금메달 10개, 종합 순위 10위'에서 멀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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