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한국 '톱10' 열쇠, 배드민턴·태권도·女 골프가 쥐고 있다!
입력: 2016.08.15 16:42 / 수정: 2016.08.15 17:06

金 4개 주인공은? 금메달 10개, 종합 순위 10위를 목표로 내건 한국 선수단이 2016 리우올림픽에서 6개의 금메달을 수확한 가운데 남자 배드민턴 이용대·유연성 조, 남자 태권도의 김태훈, 이대훈 그리고 여자 골프 박인비, 김세영, 양희영, 전인지가 금메달을 정조준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게티이미지
金 4개 주인공은? 금메달 10개, 종합 순위 10위를 목표로 내건 한국 선수단이 2016 리우올림픽에서 6개의 금메달을 수확한 가운데 남자 배드민턴 이용대·유연성 조, 남자 태권도의 김태훈, 이대훈 그리고 여자 골프 박인비, 김세영, 양희영, 전인지가 금메달을 정조준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게티이미지

이용대·유연성 조, 김태훈, 이대훈, 女 골프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지구촌 대축제' 2016 리우데자네이루(이하 리우) 올림픽이 대회 10일째 경기를 모두 마쳤다. 이제 폐막까지 딱 일주일이 남은 가운데 금메달 10개, 종합 순위 10위 '10-10'을 목표로 내걸었던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5개로 중간 순위 10위에 올라 있다. 목표 달성을 위해선 배드민턴, 태권도, 여자 골프에서 금빛 소식이 필요하다.

한국 선수단은 15일(이하 한국 시각) 대회 10일째 경기에서 동메달 하나를 추가하는 데 그쳤다. 애초 금메달이 유력했기에 아쉬운 결과였다. 남자 레슬링 간판 김현우(28·삼성생명)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2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75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보조 스타세비치(28·크로아티아)를 6-4로 물리치고 동메달을 수확했다.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다. 지난 2012 런던 대회 금메달리스트 김현우는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첫 경기부터 패했다. '맞수' 로만 블라소프(26·러시아)와 16강전에서 5-7로 패했다. 경기 종료 직전 가로들기 기술을 성공했다. 4점이 부여돼야 하지만 2점밖에 받지 못했다. 비디오 판독까지 갔으나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한국 선수단은 제소까지 준비했으나 결국 철회했다. 패자 부활전으로 떨어진 김현우는 양빈(27·중국)을 3-1로 물리치며 동메달 결정전에 올랐고, '난적' 스타세비치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며 귀중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다시 '효자 종목'에서 금메달 후보의 허무한 결과가 나왔다. 연이은 금사냥 실패에 한국 선수단 목표에 적신호가 켜졌다. 부진은 유도부터 시작됐다. 김원진(60kg급)을 시작으로 안바울(66kg급), 안창림 (73kg급), 곽동한 (90kg급)까지 모두 네 명의 세계 1위가 출격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자부했으나 남녀 포함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에 그쳤다.

유도 첫날 여자부에서 정보경이 48kg급에서 값진 은메달을 따냈으나 '판타스틱 4'의 첫 번째 주자 김원진이 4강 문턱에서 무너졌다. 이후 안바울이 결승에 안착했으나 파비오 바실레(이탈리아·26위)에게 일격을 당하며 은메달에 만족했다. 재일교포 3세로 일본 귀하 제안까지 받았던 안창림 역시 16강에서 벨기에의 디르크 판 티첼트(랭킹 18위)에게 절반패를 당하며 일찌감치 대회를 마무리했다. 마지막 주자였던 곽동한이 동메달을 따냈으나 분명 만족스러운 성적은 아니었다. 남자 유도가 올림픽에서 금메달 획득에 실패한 것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이후 16년 만이다.

한국 선수단은 남녀 양궁 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전종목 석권이란 대업을 달성하며 한 종목에서만 4개의 금메달을 수확했고, '펜싱 막내' 박상영(21·한국체대)과 '사격 간판' 진종오(37·KT)는 짜릿한 기적의 역전 금메달을 선사했다.

대회 중반부가 지난 가운데 톱 10 열쇠는 배드민턴, 태권도, 여자 골프에 달려있다. 배드민턴 남자 복식 세계랭킹 1위 이용대(27·삼성전기)·유연성(29·수원시청) 조는 A조 예선에서 2승 1패로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3차전에선 러시아 조에게 1-2로 패하며 조 1위는 차지하지 못했으나 토너먼트에선 세계 최강의 기량을 뽐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용대, 유연성 조는 15일 오후 말레이시아 팀을 상대로 8강전을 펼친다.

최소 2개의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는 태권도 대표팀은 15일 선수단에 합류했다. 지난달 29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현지 적응 훈련을 마쳤다. 모두 5체급에 출전하는 대표팀은 그랜드슬램(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올림픽)에 도전하는 남자 58kg급 김태훈(22·동아대)과 68kg급 이대훈(한국가스공사)에게 희망을 걸고 있다. 태권도 대표팀은 17일부터 일정을 시작한다.

여자 골프 역시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잔뼈가 굵은 박인비(28·KB금융), 김세영(23·미래에셋), 양희영(27·PNS), 전인지(22·하이트진로)로 구성된 태극 낭자들이 태극 낭자들이 금빛 스윙을 준비하고 있다. 금메달을 두고 경쟁을 펼칠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9·캘러웨이)와 '태국의 박세리' 아리야 주타누간(20·태국)을 넘어야 하지만 박세리(39) 감독을 중심으로 4명 모두 의기투합한다면 '금빛샷' 역시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태극 낭자 4명은 17일 티오프를 한다.

sungro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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