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인 볼트 vs 게이틀린! 우사인 볼트(왼쪽)와 게이틀린이 100m 준결선 1,2위 기록으로 결선에 올랐다. 지난해 베이징육상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우사인 볼트와 게이틀린/베이징=게티이미지 |
우사인 볼트 9초86-게이틀린 9초94!
[더팩트 | 심재희 기자] '가볍게 9초86!'
마치 산책을 하는 듯했다. 양 옆을 돌아보면서 가볍게 뛰었다. 70m 이상 지점에서는 속도를 더 높이지 않으며 미소까지 지었다.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가 '산책 레이스'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하 리우올림픽) 남자육상 100m 결선행에 성공했다.
올림픽 남자육상 100m 3연패와 함께 100m 세계신기록 작성이 기대된다. 우사인 볼트는 2009년 독일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9초58의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7년이 지난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9초58보다 더 빠른 기록 가능성을 비쳤다.
우사인 볼트는 9초58 기록을 작성한 뒤 9초4대가 자신의 다음 목표라고 밝혔다. '산책 레이스'가 아닌 마지막 지점까지 전력을 다한다면 세계신기록에 근접해 9초4라는 대기록 작성도 기대해 볼 수 있다.
한편, 우사인 볼트의 라이벌 저스틴 게이틀린(34·미국)은 준결선을 9초94로 통과했다. 결선에서 우사인 볼트와 운명의 대결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