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마치다·존스·레스너' 약물에 빠진 챔피언, 랭킹 삭제 '굴욕'
입력: 2016.08.10 19:15 / 수정: 2016.08.10 19:15

챔피언의 몰락! UFC 챔피언을 지냈던 마치다, 존스, 레스너가 약물 검사를 통과하지 못하며 각 체급 랭킹에서 제외돼다. / 폭스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챔피언의 몰락! UFC 챔피언을 지냈던 마치다, 존스, 레스너가 약물 검사를 통과하지 못하며 각 체급 랭킹에서 제외돼다. / 폭스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마치다, 존스, 레스너 체급 랭킹 제외!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UFC 전 챔피언들이 랭킹에서 삭제되는 굴욕을 겪었다.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을 지냈던 료토 마치다(38·브라질)와 존 존스(29·미국) 그리고 헤비급 챔피언 출신인 브록 레스너(38·캐나다)가 UFC 랭킹에서 자취를 감췄다. 이유는 '약물'이었다.

UFC는 10일(이하 한국 시각) 지난 7일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결과가 반영된 랭킹을 발표했다. 메인 이벤트에서 알렉스 카세레스(28·미국)를 물리친 야이르 로드리게스(24·멕시코)가 13위에서 11위로 상승했고, 12위였던 최두호(25)는 한 단계 내려간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큰 변화가 있었던 체급은 라이트헤비급 그리고 헤비급이었다.

라이트헤비급 제10대 챔피언인 마치다와 전 챔피언이자 현 잠정 챔피언 존스가 랭킹에서 제외됐다. 8위에 이름을 올렸던 마치다는 지난 4월 댄 헨더슨과 맞대결을 앞두고 실시한 불시 약물 검사에서 금지 약물인 '7-케토(7-keto)'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핸더슨과 경기는 자연스럽게 무산됐다. 당시 마치다는 "성분에 대해 정말 몰랐다. 올해부터 금지됐는데 잘 몰랐다. 책임은 면할 수 없다. 팬, 동료, 가족에게 죄송하다. 난 항상 규정대로 훈련하며 경기하려고 노력해 왔다"면서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돌아온 탕아' 존스 역시 약물의 그림자를 벗어나지 못하며 랭킹에서 제외됐다. 지난 7월 미국반도핑기구(USADA)는 두 차례 걸쳐 존스의 샘플을 검사한 결과 모두 도핑을 통과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뺑소니 사건으로 챔피언 벨트를 반납했고, 오빈스 생 프뤼(33·미국)를 상대로 1년 4개월 만에 가진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다니엘 코미어(37·미국)와 타이틀 매치를 앞뒀으나 약물 검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존스는 라이트해비급(1위)과 '파운드 포 파운드(4위) 랭킹에서 모두 제외됐다.

복귀전에서 마크 헌트(42·뉴질랜드)를 상대로 통쾌한 KO승을 거뒀던 레스너 역시 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이며 헤비급 랭킹에서 자취를 감췄다. 레스너는 지난달 10일 4년 7개월 만의 UFC 복귀전에서 헌트를 상대로 판정승을 거두며 7위에 안착했으나 대회 직후 실시되 약물 검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과거 UFC 헤비급 챔피언 시절부터 '약물 의혹'을 받았던 레스너였기에 비난 여론은 매우 거셌다.

sungro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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