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韓, 333명 선수단 파견해 금메달 10개·종합순위 10위 목표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사상 처음으로 남미 대륙에서 열리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이하 리우) 올림픽이 개막했다. 한국 선수단은 '기수' 구본길(27·국민체육진흥공단))을 필두로 52번째로 입장했다.
'지구촌 대축제' 리우올림픽이 6일(이하 한국 시각) 브라질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개막해 22일 폐회식까지 17일간의 뜨거운 열전에 돌입해다. '새로운 세상'을 뜻하는 '뉴 월드(New World)'를 슬로건으로 내민 이번 대회엔 112년 만에 골프가 부활했고, 7인제 럭비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모두 28개 종목에서 306개의 금메달을 두고 207개국 1만 500여 명의 선수가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됐다.
24개 종목에서 선수 204명, 임원 129명 등 모두 333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한국 선수단은 남자 펜싱 대표인 구본길이 기수를 맡는 가운데 포르투갈 알파벳 순서에 따라 52번째로 입장했다. 정몽규 선수 당장, 남녀 주장인 진종오(37·KT), 오영란(44·인천시청) 등 약 50여 명의 선수단이 개회식에 참석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내외도 개막식에 참석해 한국 선수단의 선전을 응원했다.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10개, 종합 순위 10위 '10·10'을 목표로 내걸었다.
그리스 선수단은 첫 번째로 입장했고, 북한은 156번째로 경기장에 나타난다. 사상 처음으로 전 세계 난민 선수들이 한 팀을 이룬 난민팀(Refugee Olympic Team·ROT)은 206번째로 모습을 드러냈고 개최국인 브라질이 가장 마지막에 등장했다.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대회지만 예산은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4200만 달러·약 460억 원)과 비교해 절반에 가까운 저예산으로 개막식을 치렀다. 마르코 발리치 개막식 총연출자는 "규모는 크지 않지만, 브라질의 열정과 아이디어를 담았다"고 밝혔다.
관심을 모았던 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는 건강을 이유로 개막식에 불참했다. 이날 펠레는 "건강이 좋지 않아 리우 올림픽 개막식 참석은 힘들 것 같다. 자주 아팠다. 건강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심사숙고해서 내린 결정이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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