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주 안세현! 안세현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해 한국 수영 역사상 첫 접영 결선행을 노린다. / 이효균 기자 |
안세현, 한국 접영 첫 결선행 도전!
[더팩트ㅣ이현용 기자]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는 안세현(21·울산시청)이 한국 수영 접영 역사에 도전한다.
안세현은 한국 수영의 간판이다. 세계 대회에서 메달을 목에 걸지는 못했지만 연신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자신의 존재감을 새겼다. 지난달 1일과 2일에 호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호주그랑프리 수영대회에서 결선에 진출하며 올림픽 결선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안세현은 한국 여자 수영 접영 최강자다. 지난 4월 열린 제88회 동아수영대회에서 여자 일반부 접영 50m·100m·200m 에서 모두 우승하며 3관왕을 차지했다. 접영 50m 예선에서 26초 62로 한국 최고 기록을 새로 썼고 결승에서 26초 30으로 다시 한국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접영 100m 결승에서도 57초 61로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한 대회에서 3개의 한국 신기록을 새로 쓰며 MVP로 선정되는 겹경사를 누렸다.
안세현은 고등학교 때부터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유망주로 꼽혔다. 오랜 시간 안세현을 지도한 한량경 울산시청 감독은 "승부 근성이 좋고 지구력도 어렸을 때부터 뛰어났다"면서 "항상 변화하고 발전하는 선수라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부상과 슬럼프가 없는 것도 장점이다"고 칭찬했다.
리우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안세현은 박태환의 스승이었던 마이클 볼 코치에게 지도를 받고 있다. 올림픽 결선 진출을 넘어 메달권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최근 손가락 인대 파열에서 회복해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 선수가 올림픽 수영 결선에 진출한 선수는 단 2명이다. 남유선이 2004 아테네 올림픽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 처음 결선에 올랐고 박태환이 2008 베이징 올림픽, 2012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를 획득했다. 안세현이 결선에 오른다면 한국 수영 역사상 접영 결선에 진출하는 첫 선수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