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바 vs 코미어' 존스가 약물 복용 혐의로 징계를 앞두고 있는 존스를 대신해 10일 UFC 200에서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코미어와 맞붙게 됐다고 8일 '폭스스포츠'가 보도했다. / 폭스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
실바, 존스 대체 카드로 코미어와 맞대결!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존 존스(28·미국)가 약물 복용 혐의로 징계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37·미국)와 미들급 챔피언을 지냈던 '격투의 신' 앤더슨 실바(41·브라질)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폭스스포츠'는 8일(이하 한국 시각) 오후 데이나 화이트 UFC 사장의 트위터를 인용해 '제5대 미들급 챔피언 실바가 존 존스를 대신해 UFC 200에서 논타이틀매치로 코미어와 맞붙게 됐다. 실바와 코미어의 싸움은 라이트헤비급으로 3라운드로 치르게 됐다'고 보도했다.
애초 UFC 200 메인이벤트는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인 코미어와 잠정챔피언 존 존스의 타이틀매치가 예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7일 존 존스가 미국반도핑기구(USADA)의 약물검사를 통과하지 못하며 대결이 무산됐다. 이후 알렉산더 구스타프손(29·스웨덴), 게가드 무사시(30·이란), 마이클 비스핑(37·영국) 등이 코미어와 대결을 원했으나 UFC의 선택은 실바였다.
실바는 과거 '격투의 신'이라 불리며 UFC 무대를 평정했다. 지난 2006년 10월 리치 프랭클린(41·미국)을 제압하고 UFC 미들급 챔피언에 오른 뒤 무려 10번이나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동시에 14연승을 달리며 '무적'으로 군림했다.
하지만 세월의 흐름은 막을 순 없었다. 실바는 지난 2013년 7월 크리스 와이드먼(31·미국)에게 KO패하며 챔피언 벨트를 빼앗겼다. 5개월 뒤 리턴 매치를 가졌으나 정강이가 골절되는 치명상을 입고 리벤지에 실패했다. 설상가상 지난해 12월엔 닉 디아즈(32·미국)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러 판정승을 거뒀으나 금지 약물이 적발돼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올해 2월엔 마이클 비스핑(37·영국)을 상대로 화려한 재기를 노렸으나 만장일치 판정패로 자존심을 구겼다.
실바와 코미어의 맞대결은 10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 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