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프리즘] 한방에 훅 간다! '슈퍼사모안' 마크 헌트의 무한도전
입력: 2016.03.25 05:00 / 수정: 2016.03.25 16:16
슈퍼사모안 마크 헌트! 헌트가 20일 펼쳐진 UFC 파이트 나이트 84 헤비급 경기에서 프랭크 미어에게 1라운드 KO 승을 거뒀다. /마크 헌트 페이스북
'슈퍼사모안' 마크 헌트! 헌트가 20일 펼쳐진 UFC 파이트 나이트 84 헤비급 경기에서 프랭크 미어에게 1라운드 KO 승을 거뒀다. /마크 헌트 페이스북

마크 헌트, UFC 헤비급 챔피언 도전!

[더팩트 | 심재희 기자] '슈퍼사모안' 마크 헌트(뉴질랜드)의 '핵펀치'는 살아 있었다. 1974년 생 만 42살의 나이를 무색하게 만드는 멋진 '한방'이었다. 헌트의 강력한 한방에 전 UFC 헤비급 챔피언 프랭크 미어(36·미국)는 그대로 실신했다.

헌트가 다시 화끈한 승리를 거뒀다. 20일 호주 브리즈번 엔터테인먼트 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84 헤비급 경기에서 미어를 꺾었다. 메인 이벤트로 치러진 이번 경기에서 환상적인 '핵펀치'로 미어를 눕혔다. '슈퍼사모안에게 제대로 걸리면 한방에 훅 간다'는 말을 실감나게 하는 멋진 KO 펀치였다.

현재 헤비급 랭킹 9위권인 헌트는 미어를 물리치며 랭킹이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자신보다 더 높은 순위의 파이터를 한 차례 더 꺾는다면 타이틀 도전권 획득도 바라볼 수 있다. UFC 무대에서 과거 헌트에게 패배를 안긴 바 있는 2위 스티페 미오치치와 5위 주니어 도스 산토스가 다음 상대로 거론되고 있다. 만약 미오치치나 도스 산토스에게 복수를 성공한다면, 헌트는 UFC 헤비급 타이틀을 놓고 파브리시우 베우둠과 격돌할 공산이 크다.

그렇다면, 헌트가 UFC 헤비급 챔피언이 될 수 있을까? MBC 스포츠플러스 이동기 해설위원은 "충분히 가능하다"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 위원은 "헌트의 현재 기량과 컨디션을 종합하면, UFC 헤비급에서도 4강 안에 든다고 평가할 수 있다"며 "한 차례 정도 더 승리한다면, 챔피언 도전권도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은 헌트를 바라보며 '진화'라는 단어를 떠올렸다. 그는 "K-1 챔피언이 종합 룰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선수가 바로 헌트다. 타격은 세계 최정상급 실력을 유지하고 있고, 그래플링 기술도 정말 많이 좋아졌다"며 "레슬링 방어가 엄청나게 발전했고, 주짓수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졌다"고 언급했다. 타격만 강한 스타일에서 그래플링 기술을 더해 더 진화한 파이터로 거듭났다는 설명이다.

또한, 이 위원은 헌트의 타고난 힘과 타격 타이밍에 높은 점수를 줬다. "헌트가 뚱뚱해 보이지만, 어찌 보면 헤비급에 최적화 된 몸이라고도 할 수 있다. 타고난 힘에 타격 센스가 매우 좋고 그래플링 기술도 발전했으니 당연히 무서운 파이터가 된 것이다"며 "타격 타이밍 또한 최고다. 타격 타이밍은 특유의 센스와 경험이 합쳐져서 나오는 것인데, 헌트는 두 가지를 모두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헌트가 챔피언이 되기 위해 보완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 이 위원은 '테이크다운 디펜스'를 꼽았다. "헌트의 테이크다운 디펜스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헤비급 상위권 선수들과 상대할 때는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며 "특히 챔피언 베우둠과 경기를 하게 된다면,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승부의 열쇠가 될 수 있다. 상대의 테이크다운 시도를 막아낼 수 있다면 헌트의 괴력이 경기력에 잘 녹아들 수 있다"고 짚었다.

K-1 시절부터 '명승부 제조기'로 명성을 떨친 헌트. 레이 세포와 벌인 일명 '노 가드 난타전', 제롬 르 밴너를 실신하게 만든 멋진 KO승 장면을 잊지 못하는 팬들이 아직도 많다. 프라이드 무대에서도 미르코 크로캅을 꺾고, 표도르 에밀리아넨코를 맞아 당당하게 맞섰던 그가 이제 UFC에서 '복수혈전'을 준비하고 있다. 사모아계 뉴질랜드인으로 '슈퍼사모안'이라 불리는 헌트가 불혹을 넘긴 나이에 UFC 헤비급 챔피언을 향한 '무한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kkamano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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