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마라톤] 1만1000여 달림이 '열정', 봄을 알렸다(최종)
입력: 2016.02.21 14:47 / 수정: 2016.02.23 13:58

특종에 강한 신개념 대중종합지 더팩트가 고구려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21일 오전 10시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개최한 THE FACT와 함께하는 아! 고구려 역사지키기 마라톤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 잠실 = 이효균, 배정한, 이덕인 기자
특종에 강한 신개념 대중종합지 '더팩트'가 고구려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21일 오전 10시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개최한 'THE FACT와 함께하는 아! 고구려 역사지키기 마라톤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 잠실 = 이효균, 배정한, 이덕인 기자

[더팩트 | 잠실 = 서재근 기자] 마라톤 시즌 개막을 위한 1만1000여 '달림이'들의 열정과 도전이 잠실벌을 후끈 달구며 새 봄을 재촉했다.

특종에 강한 신개념 대중종합지 '더팩트'가 고구려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한 'THE FACT와 함께 함께하는 아! 고구려 역사지키기 마라톤대회'가 21일 오전 10시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일대에서 봄의 시작을 알리는 화창한 날씨 속에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날 대회에는 42.195km를 달리는 풀코스에만 무려 4000여 명이 출전하는 등 모두 1만 1000여 달림이들이 참가해 마라톤 시즌 개막을 자축했다.

지난 2005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12회를 맞이한 'THE FACT와 함께 함께하는 아! 고구려 역사지키기 마라톤대회'는 고구려 역사에 대한 주변국들의 역사 왜곡으로 확산하고 있는 민족의 정통성 위협에 맞서고, 역사적 의미를 바로 잡기 위해 마련됐다.

'더팩트'와 '마라톤타임즈'가 공동으로 주최한 올해 대회에는 가장 많은 참가자들이 몰린 풀코스를 비롯해 32km 코스, 하프코스, 10km 코스 등 다양한 맞춤형 코스가 마련돼 '달림이'들을 맞이했다.

김상규 더팩트 대표이사(왼쪽)와 김성업 한국웃음운영청소년진흥회 대표(왼쪽 세 번째부터), 허정무 한국 프로축구연맹 부총재, 배우 겸 트로트 가수 노현희, 이진학 안중근평화재단 이사장, 김흥국 가수협회장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상규 더팩트 대표이사(왼쪽)와 김성업 한국웃음운영청소년진흥회 대표(왼쪽 세 번째부터), 허정무 한국 프로축구연맹 부총재, 배우 겸 트로트 가수 노현희, 이진학 안중근평화재단 이사장, 김흥국 가수협회장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1만1000여 명의 달림이들의 힘찬 함성과 박수로 막을 올린 출발 행사에는 김상규 더팩트 대표와 김성업 한국웃음운영 청소년진흥회 대표, 이진학 안중근평화재단 이사장, 정광일 안중근평화재단 대표, 허정무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 김흥국 대한가수협회장, 배우 겸 트로트가수 노현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상규 대표는 "이번 대회는 고구려 역사에 대한 주변국들의 역사 왜곡이 날로 심해지고 중국의 동북아공정과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으로 인해 대한민국의 역사적 정통성 위협에 맞서기 위해 기획됐다"며 "이번 대회가 달림이 여러분의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가 거대한 물결로 이어져 한국의 역사를 바로 지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하며 대회에 참가하신 달림이 여러분 모두의 건승을 기원하고, 즐겁고 소중한 추억이 되기를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진학 이사장 역시 "올해 여러분이 달리는 길에 행운이 항상 함께하길 기원한다"며 "참가자 모두가 알고 계시는 것처럼 고구려 마라톤이 처음 조직될 때 대회 취지는 고구려 역사가 마라톤의 출발점"이라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역사를 바로 알고, 좋은 역사를 계승하는 골인지점을 향해 달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THE FACT와 함께 함께하는 아! 고구려 역사지키기 마라톤대회 풀코스 남녀 우승자 이명훈(오른쪽)씨와 이지윤 씨가 상장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THE FACT와 함께 함께하는 아! 고구려 역사지키기 마라톤대회' 풀코스 남녀 우승자 이명훈(오른쪽)씨와 이지윤 씨가 상장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허정무 부총재는 "고구려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마라토너들을 보니 대한민국의 건강한 기상을 느끼게 된다"며 격려했고, 김흥국 협회장은 "의미 있는 대회에 참석하게 돼 영광이다. 오늘처럼 많은 마라토너들을 처음 봤다"고 놀라워했다. 배우 겸 트로트가수 노현희는 "마라톤으로 역사를 바로 잡는 계기가 돼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기분이다"며 달림이들의 건강 완주를 기원했다. 이번 대회에는 가족 단위 참가자는 물론 연인과 외국인, 동호회 회원을 비롯해 전국 각지의 다양한 달림이가 함께해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다양한 시상도 마련돼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낸 달림이들의 도전정신을 더욱 빛냈다. 더팩트는 이번 대회 참가자 가운데 각 코스별 수상자(풀코스, 32km 코스, 하프코스 - 남·여 1~5위 / 10km 코스 남·녀 1~3위)에게 상장과 소정의 부상품을 수여했다.

THE FACT와 함께 함께하는 아! 고구려 역사지키기 마라톤대회 32km 코스 우승자 이병도(왼쪽) 씨와 오상미 씨가 상장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THE FACT와 함께 함께하는 아! 고구려 역사지키기 마라톤대회' 32km 코스 우승자 이병도(왼쪽) 씨와 오상미 씨가 상장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뿐만 아니라 특별상 시상을 마련해 각 종목에서 28위에 오른 참가자에게는 남녀 1명씩 고구려의 마지막 왕인 28대 보장왕상을 수여하고, 고구려 존속기간인 668년의 의미를 더해 각 종목 668위 참가자에게도 소정의 상품을 수여해 의미를 더했다.

특히 올 대회에는 참가자들의 뛰어난 기량으로 완성된 '기록 행진'이 이어졌다. 풀코스에서 1위에 오른 이명훈(34)씨는 2시간 44분 18초의 기록으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고, 여성 풀코스 우승자 이지윤(32)씨는 3시간 10분 42초의 기록을 달성했다. 32km 코스에서는 이병도(33)씨와 오상미(41)씨가 각각 1시간 57분 24초, 2시간 18분 49초 기록으로 결승테이프를 끊으며 우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0km 코스 남자부문과 하프코스 여자부문에서 조나단 베켓(왼쪽)씨와 사라 구드로 씨가 각각 33분 46초, 1시간 36분 22초의 기록으로 1위에 오르며 외국인 선수의 저력을 뽐냈다.
10km 코스 남자부문과 하프코스 여자부문에서 조나단 베켓(왼쪽)씨와 사라 구드로 씨가 각각 33분 46초, 1시간 36분 22초의 기록으로 1위에 오르며 외국인 선수의 저력을 뽐냈다.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도 눈길을 끌었다. 이날 10km 코스에서는 미국 외교관 아내를 따라 2년 전에 한국에 온 조나단 베켓(35)씨가 33분 46초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고, 하프코스 여자부문에서는 사라 구드로(28)씨가 개인 최고 기록인 1시간 36분 22초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이색 참가자들의 선전도 대회의 재미를 더했다. 철인경기 선수 이상훈(39) 씨와 그의 딸 이채은(14) 양은 10km 코스에 참여해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고, 구로공구상가 산업용재 용품 판매업을 하는 강덕인 씨는 65세의 나이로 대회에 참가해 노익장을 뽐냈다.

10km 코스에 참여한 철인경기 선수 이상훈(오른쪽)씨와 그의 딸 이채은 양 / 잠실=권오철 기자
10km 코스에 참여한 철인경기 선수 이상훈(오른쪽)씨와 그의 딸 이채은 양 / 잠실=권오철 기자

이 외에도 고구려마라톤 클럽의 정경우 씨는 개인 통산 풀코스 600회의 대기록을 세웠고, 광화문마라톤모임·런닝아카데미 이명우(53)씨와 강서구육상연합회 최상춘(56)씨는 개인 통산 풀코스 100회 완주 기록을 달성했다.

◆THE FACT와 함께 함께하는 아! 고구려 역사지키기 마라톤대회 부문별 순위

▲풀코스 = 남자 ①이명훈 2시간44분18초 ②노희성 2시간44분56초 ③노명진 2시간47분19초/ 여자 ①이지윤 3시간10분42초 ②하금순 3시간13분28초 ③조경희 3시간14분17초

▲32km = 남자 ①이병도 1시간57분24초 ②이수경 2시간03분12초 ③손수돈 2시간5분43초 / 여자 ①오상미 2시간18분49초 ②황지호 2시간20분56초 ③노성숙 2시간25분10초

▲하프 코스 = 남자 ①김성원 1시간15분46초 ②박형진 1시간21분11초 ③김동현 1시간21분27초 / 여자 ①사라 구드로 1시간36분22초 ②이은옥 1시간37분02초 ③미카 킨 케이드 1시간38분33초

▲10km = 남자 ①조나단 베켓 33분46초 ②김영원 35분14초 ③김홍만 39분24초 / 여자 ①이형분 44분00초 ②김국언 46분35초 ③김하나 46분37초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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