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스포츠 기자와 여자 피트니스 선수의 성대결, 승자는?

[더팩트ㅣ충무로 = 이성노 기자] 정윤서는 가수 손담비를 쏙 빼닮은 외모와 늘씬한 몸매 그리고 피트니스로 다져진 근력까지 한국 보디빌딩계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광고 모델 출신으로 지난 2014년 11월 보디빌딩에 입문해 지난해 2015 미스터앤미즈코리아 '보디피트니스' 준우승을 차지한 정윤서를 만난 <더팩트> 취재진은 남자 못지않은 그의 '명품 하체'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더팩트>는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충무로의 대한보디빌딩협회 코치아카데미에서 정윤서를 만났다. 지난해 한국 방송계에는 '먹방', '쿡방'과 더불어 유승옥, 예정화, 레이양 등 여성 운동인들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정윤서는 대중들에게 크게 알려지진 않았으나 대한보디빌딩협회 관계자들은 "누구 못지않은 숨은 고수"라며 엄지를 치켜세우는 '실력파'다.

보디빌딩의 손담비! 보디빌딩계의 손담비라 불리는 정윤서가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충무로의 대한보디빌딩협회 코치아카데미에서 '더팩트'와 인터뷰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충무로 = 이덕인 기자

평소 눈으로 직접 보지 못하거나 몸소 느끼지 않으며 절대로 믿지 않는 취재진이 직접 나섰다. 가장 자신 있는 운동으로 성대결을 펼치자고 제안했고, 정윤서는 선뜻 'OK'를 외쳤다. 그렇게 진행된 레그 프레스 성대결. 규칙은 간단하다. 정윤서와 기자는 같은 무게를 차례로 세 번 들면 된다. 둘 다 성공하면 50kg씩 무게를 늘리고 한 명이 실패하면 그대로 대결은 끝난다.

평소, 운동이라면 필요 이상으로 자신감이 넘치는 기자는 약간의 '깐죽'으로 준비 운동을 마치고 대결에 들어섰다. 하지만 첫 무게부터 쉽지 않았다. 힘겹게 첫 무게인 100kg과 150kg을 차례로 성공했으나 200kg에서 한계에 부딪혔고, 마지막 관문인 250kg을 넘지 못했다. 반면, 정윤서는 기자의 여러 방해공작에도 말려들지 않고 차분히 대결에 임했다. 첫 100kg부터 진지하게 무게를 들어 올렸고 마지막 250kg까지도 큰 어려움이 없이 성공했다.

정윤서는 패배한 기자를 위로하면서 "여성들은 운동해도 막 크게 근육이 크지 않는다. 보기 딱 좋은 몸매를 위해선 피트니스를 추천한다. 마르고 살찌고를 떠나서 운동하면 탄탄하게 보인다"며 운동으로 더 많은 여성이 건강한 몸매를 되찾길 바랐다.

◆ [TF터치스포츠] '동네 헬스맨' vs '피트니스 전문가', 레그 프레스 맞대결 (https://youtu.be/bzUfak0a_Cw)

<영상 = 이덕인,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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