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아니라던 맥그리거, 인종차별 발언 '포착'
입력: 2016.01.22 07:38 / 수정: 2016.01.22 07:38


맥그리거, 인종차별주의자?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아니다'고 부정했으나 결국 카메라에 포착됐다. 그것도 공식 석상에서 말이다. UFC 사상 처음으로 두 체급 석권에 나서는 코너 맥그리거(27·아일랜드)가 하파엘 도스 안요스(31·브라질)를 향해 인종차별을 뜻하는 것으로 보이는 단어를 내뱉었다.

아일랜드의 한 언론은 22일(이하 한국 시각) '맥그리거가 도스 안요스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는지 안 했는지 논쟁의 여지가 남았다'며 하나의 영상을 공개했다. 문제의 장면은 맥그리거와 도스 안요스가 맞붙는 3월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UFC 197 라이트급 매치를 앞두고 가진 첫 번째 기자회견에서 연출됐다.

상황을 보면 이렇다. 맥그리거의 어디로 튈지 모르는 행동이 문제가 됐다. 맥그리거가 도스 안요스의 말을 끊더니 이내 사소한 말다툼을 벌였다. 도스 안요스의 자극적인 말에 화가 난 맥그리거는 마이크에서 뒤로 물러나면서 '스피크(Spick·스페인계 미국인을 뜻하는 단어로 경멸한다는 뜻의 속어)'와 '붐(Bum·부랑자, 저급한 매춘부란 속어)으로 보이는 단어를 내뱉었다. 분명 인종차별적 발언이다. 수염에 가려 잘 보이진 않지만 작게 들리는 음성과 입 모양은 충분히 의심을 살만하다.

Spi**, Bu* 맥그리거가 도스 안요스와 UFC 라이트급 타이틀 매치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인종 차별을 뜻하는 단어로 보이는 단어를 내뱉어 문제가 되고 있다. / 유튜브 영상 캡처
'Spi**, Bu*' 맥그리거가 도스 안요스와 UFC 라이트급 타이틀 매치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인종 차별을 뜻하는 단어로 보이는 단어를 내뱉어 문제가 되고 있다. / 유튜브 영상 캡처

앞서 맥리거는 자신은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과거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9·미국)는 "맥그리거는 모욕적인 언행을 일삼아도 사람들에게 지지를 받는다. 나의 말과 행동에는 건방지다, 오만하다는 평가를 내린다"며 "굉장히 편향적인 반응이다. 아직도 인종차별은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맥그리거는 "메이웨더는 자신의 과거 언행에 대해 이해가 필요하다. 나는 그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는다"며 자신은 인종차별을 하지 않는다며 반박한 바 있다.

한편, 조제 알도(29·브라질)를 물리치고 UFC 페더급 챔피언에 오른 맥그리거는 도스 안요스와 3월 6일 라이트급 타이틀 매치를 치른다. 만약 승리를 거둔다면 UFC 사상 처음으로 두 체급 챔피언에 오르게 된다.

◆ [영상] 아니라던 맥그리거, 인종 모욕 발언 '포착' (https://youtu.be/zzgdR-HR948)

sungro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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