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슬램 달성!' 이금복 씨(가운데)가 6일 오전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더팩트 2015 시즌마감 42.195 레이스' 풀코스 부문에 참가해 3시간 11분 17초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 잠실 = 남윤호 기자 |
이금복 씨 "마라톤은 기록보다 순위!"
[더팩트ㅣ잠실 = 이현용 기자] 이금복(49) 씨가 '더팩트 시즌마감 42.195 레이스' 풀코스에서 정상에 오르며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이금복 씨는 6일 오전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더팩트 2015 시즌마감 42.195 레이스' 풀코스 부문에 참가해 3시간 11분 17초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와 2분, 3위와 27분의 차이가 있을 정도로 압도적인 레이스였다.
이금복 씨는 "날씨가 정말 좋았다. 생각보다 좋은 레이스를 펼칠 수 있었다. 시즌마감을 제대로 했다. 평소보다 기록이 좋지 않았지만 만족한다. 3시간 15분을 목표로 삼았고 이뤘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라톤 경력 13년에 빛나는 이금복 씨는 51번의 풀코스 완주를 기록했다. 올해 하프, 10km 등을 포함해 26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완주에 성공했다. 베테랑답게 전혀 지친 기색이 없었다. 그는 "무리해서 달리지 않았다. 그리고 1등 하면 전혀 힘들지가 않다. 기록보단 순위가 나에게 중요한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이금복 씨는 '더팩트 시즌마감 42.195 레이스'에서도 새 역사를 만들었다.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2012년 10km를 시작으로 2013년 하프, 지난해 구간 마라톤에서 1위에 올랐고 올해 풀코스 우승으로 4개 부문에서 모두 정상에 오른 참가자가 됐다.
이금복 씨는 마라톤의 매력으로 단연 '건강'을 꼽았다. 그는 "마라톤을 처음 시작할 때 위장병이 있었다. 지금은 거의 완치됐다. 완주를 하면 항상 뿌듯하다.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금복 씨는 '더팩트 시즌마감 42.195 레이스'에 대한 애정도 나타냈다. "코스가 정말 좋다"는 이금복 씨는 "집이 분당인데 가까워서 더 좋다. 항상 참가하고 있다. 내년에도 이곳에서 시즌을 마무리하겠다"고 미소 지었다.
한편, 더팩트가 주최하고 로드스포츠가 주관·스포츠 토토가 협찬한 2015 시즌마감 42.195 레이스에는 3000 여명의 선수와 100여개 동호회가 출전해 대회에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이 자리에는 김상규 더팩트 대표, 대회조직위원장인 곽승준 전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 김영우 새누리당 의원(수석대변인, 경기도 포천)과 서영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전국여성위원장, 서울 중랑구갑), 개그맨 박수홍, 인기 걸그룹 베스티(혜연, 유지, 다혜, 해령)가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