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회 완주 대기록!' 김정규 국민생활체육 안양시 육상연합회 고문이 '더팩트 2015 시즌마감 42.195 레이스'에서 하프 코스 500회 완주 기록을 세우고 환하게 웃고 있다. / 잠실 = 남윤호 기자 |
21년 동안 500회 완주 이룬 김정규 고문
[더팩트ㅣ잠실 = 이현용 기자] 김정규(67) 국민생활체육 안양시 육상연합회 고문이 '더팩트 2015 시즌마감 42.195 레이스'에서 하프 코스 500회 완주 기록을 세웠다.
김정규 고문이 6일 오전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더팩트 2015 시즌마감 42.195 레이스' 하프 코스(21.0975km) 부문에 참가해 2시간 13분 42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순위권에 들진 못했다. 1등(1시간 23분 3초)와 50분 정도 차이가 났지만 김정규 고문에겐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이날 김정규 고문은 하프 코스 500회 완주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1994년부터 마라톤을 시작해 올해로 21년째 '달림이'로 활동하고 있다. 그가 21년 동안 대회에서 달린 거리만 1만 548.75km다. 1년에 502.32km를 달린 셈이다. 21년 동안 해마다 24회 이상을 완주해야만 달성할 수 있는 대기록이다.
'500회 축하!' 김정규 고문이 기념패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
1948년생인 김정규 고민은 올해로 67세다. 하지만 달리기에 열정은 전혀 식지 않았다. 올해만 벌써 43번째 완주다. 김정규 고문은 "건강에 마라톤보다 좋은 운동은 없다. 1000회를 목표로 앞으로 더 달릴 것이다. 현실적인 목표는 800회다. 끝까지 달리겠다"고 환히 웃었다. 500회 완주의 비결에 대해선 "21년 동안 부상으로 그만두는 달림이들을 많이 봤다. 내 몸에, 내 나이에 맞게끔 달리는 것이 비결이다. 오늘도 절반가량은 대화를 나누면서 즐겼다"고 설명했다.
김정규 고문은 안양 마라톤 역사와 함께했다. 그는 "처음 마라톤을 시작했을 때 안양 마라톤 인구가 30명에 불과했다. 지금은 2000명이 넘는다. 클럽이 많이 생겨 더 활발해지고 있다"고 흐뭇해 했다.
김정규 고문은 '더팩트 2015 시즌마감 42.195 레이스'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1년을 마무리하는 '더팩트 2015 시즌마감 42.195 레이스'에서 500회 완주를 달성해 기쁘다. 지난해는 물론이고 이 대회가 시작됐을 때부터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가했다. 대회 운영도 뛰어나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의미에서 꼭 참가하고 있다. 내년에도 이곳에서 즐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더팩트가 주최하고 로드스포츠가 주관·스포츠 토토가 협찬한 2015 시즌마감 42.195 레이스에는 3000 여명의 선수와 100여개 동호회가 출전해 대회에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이 자리에는 김상규 더팩트 대표, 대회조직위원장인 곽승준 전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 김영우 새누리당 의원(수석대변인, 경기도 포천)과 서영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전국여성위원장, 서울 중랑구갑), 개그맨 박수홍, 인기 걸그룹 베스티(혜연, 유지, 다혜, 해령)가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