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서울' 추성훈, 그가 귀화를 선택한 안타까운 이유
입력: 2015.11.28 00:15 / 수정: 2015.12.24 18:30

'UFC 서울' 추성훈, 그는 조국이 버린 '제1의 안현수'였다
'UFC 서울' 추성훈

[더팩트ㅣ김혜리 기자] 'UFC 서울'에 출전하는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의 과거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추성훈은 재일교포인 아버지 추계이 씨의 영향으로 유도를 시작했다.

이후 그는 아버지의 권유로 한국으로 유학, 태극마크를 달고자 구슬땀을 흘렸다.

당시 추성훈은 자신의 계량에서 누구도 따라잡지 못할 출중한 실력을 지녔었지만, 모 대학을 중심으로 오랜 기간 형성된 견고한 텃세로 인해 시련을 겪었다.

텃세에 굴하지 않고 오로지 유도만을 바라보며 한 길만 간 추성훈은 천신만고 끝에 국가대표 2진에 합류, 국제대회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추성훈은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어이없는 판정으로 탈락하면서 결국 일본으로 귀화를 선택했다.

아키야마 요시히로라는 일본 이름으로 일본 대표로 뽑힌 추성훈은 당시 81kg급에서 한국 선수를 상대로 우승, 금메달을 차지했다.

당시 일본 귀화 사실 알려지면서 추성훈은 조국을 버린 배신자로 낙인시켰지만, 파벌로 인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를 동정하는 여론이 일기도 했다.

한편 추성훈은 28일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되는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에 참가,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알베르토 미니와 경기를 치른다.

일본 이름이 아닌 한국 이름 추성훈으로 경기를 치르는 그가 국민들 앞에서 당당히 승리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sseoul@tf.co.kr
사진 =KBS 1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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