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영웅 명예의 전당!' 양정모·박신자·김운용 씨가 13일 스포츠 영웅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 대한체육회 제공 |
고 손기정, 김성집, 서윤복, 고 민관식, 장창석에 이어 지금까지 8명
[더팩트ㅣ이현용 기자] 양정모(62·레슬링), 박신자(74·농구), 김운용(84·체육행정) 씨가 스포츠 영웅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2015년 대한체육회 스포츠 영웅 명애의 전당 헌액식이 13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렸다. 지금까지 고(故) 손기정, 김성집, 서윤복, 고 민관식, 장창선 등 다섯 명이 스포츠 영웅으로 선정됐으며 올해 대상자 세 명까지 8명이 대한체육회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레슬링 자유형 62㎏급에서 우승해 1945년 해방 이후 한국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된 양정모 씨는 1974년과 1978년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체육훈장 청룡장과 백마장을 받았으며 조폐공사 감독과 동아대 스포츠과학대학 초빙교수 등을 역임했다.
박신자 씨는 1967년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 최우수선수(MVP)와 베스트 5에 선정됐으며 그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을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여자 실업팀인 신용보증기금 감독과 청소년 여자대표팀 감독을 지냈고 1999년에는 미국 여자농구 명예의 전당에 오를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1967년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은 박신자 씨는 미국에 거주하고 있어 이날 행사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체육행정 부문에서 스포츠 영웅으로 선정된 김운용 씨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 대한체육회장, 세계태권도연맹 회장, 대한태권도협회장 등을 지내며 한국 스포츠 발전을 이끌었다. 제16대 국회의원을 지낸 그는 1961년 황조근정훈장, 1986년 체육훈장 청룡장을 받았다.
스포츠 영웅 사업은 스포츠로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스포츠강국 위상에 크게 기여한 자를 국가적 자산으로 예우하고자 2011년부터 시작된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