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특집] 역대 해외파 추석 연휴 활약 베스트 5
입력: 2015.09.26 05:00 / 수정: 2015.09.30 11:45

손흥민, 추석 연휴 펄펄 날까 손흥민이 26일 맨체스터 시티와 리그 경기에 출격한다. 사진은 지난 19일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뒤 장면. / 토트넘 홋스퍼 페이스북
'손흥민, 추석 연휴 펄펄 날까' 손흥민이 26일 맨체스터 시티와 리그 경기에 출격한다. 사진은 지난 19일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뒤 장면. / 토트넘 홋스퍼 페이스북

추석 연휴 역대 해외파의 활약은?

민족의 대명절 '한가위' 연휴에도 국내외 스포츠는 계속된다. 특히 국민적 관심을 끌고 있는 국외파 스타들의 활약은 모처럼 안방에 함께 모인 친지들의 눈을 한눈에 사로잡는다.

이번 추석에도 볼거리가 풍부하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거로 거듭난 '손세이셔널' 손흥민(23·토트넘 홋스퍼)은 리그 1위 맨체스터 시티와 리그 7라운드 경기에 출격한다. 기성용(26·스완지 시티)은 리그 복병 사우스햄턴을 만난다. 아우크스부르크 삼총사 구자철(26), 홍정호(26), 지동원(24·아우크스부르크)은 독일 분데스리가 김진수(23·호펜하임)와 맞대결한다. '추추 트레인'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와 '빅보이'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도 각각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지바롯데 마린스전에 추격한다.

그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독일 분데스리가 등 유럽축구 해외파는 물론 미국 메이저리그, 일본 프로야구 등에서 뛴 야구 해외파들의 활약상이 이어졌다. '더팩트'는 한가위 연휴를 맞아 추석의 기운을 살려 맹활약을 펼친 해외파의 활약상을 모았다.

추석 때 5년 연속 두 자릿 승수 박찬호 박찬호는 2001년 추석 당일 열린 애리조나전에서 8이닝 1실점 호투하며 시즌 15승 고지를 밟았다. / Xports 제공
'추석 때 5년 연속 두 자릿 승수 박찬호' 박찬호는 2001년 추석 당일 열린 애리조나전에서 8이닝 1실점 호투하며 시즌 15승 고지를 밟았다. / Xports 제공

◆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 박찬호, 한가위 불꽃투

'코리안 특급' 박찬호(42)는 LA 다저스에서 뛰던 지난 2001년 추석 당일인 9월 1일(이하 한국 시각)에 시즌 15승이자 메이저리그 통산 80승을 달성했다. 박찬호는 2001시즌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 호투하며 팀의 2-1 승리에 이바지했다. 이 승리로 박찬호는 자신의 메이저리그 커리어 세 번째 15승 고지를 밟은 동시에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챙기며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또 이날 230이닝을 채우며 이 시즌에 자신의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 이닝(234이닝) 투구 기록도 세우는 기쁨도 맛봤다.

1골 2도움의 기억 박지성 박지성(왼쪽)이 지난 11일 열린 오뚜기-맨유 드림사커스쿨에 참가해 꿈나무들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있다. / 배정한 기자
'1골 2도움의 기억 박지성' 박지성(왼쪽)이 지난 11일 열린 오뚜기-맨유 드림사커스쿨에 참가해 꿈나무들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있다. / 배정한 기자

◆ '맏형' 박지성, 한가위 때 터진 1골 2도움 맹활약

은퇴한 '산소 탱크' 박지성(34)도 추석 연휴에 좋은 기억이 있다.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지난 2010년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9월 23일 열린 2010~2011시즌 칼링컵(현 캐피털 원 컵) 3라운드(32강전) 스컨소프 유나이티드(3부리그)와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서서 1골 2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1-1로 맞선 전반 36분 날카로운 오른발 크로스로 크리스 스몰링(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골을 도운 박지성은 3-1로 앞선 후반 8분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직접 골망을 흔들었다. 이게 끝이 아니다. 후반 26분엔 마이클 오언(36)의 골을 도우며 1경기 3개의 공격 포인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추석 연휴 1경기 5타점 이대호 이대호는 2013년 추석 연휴 때 4타수 3안타 5타점을 기록했다. / 닛칸스포츠 제공
'추석 연휴 1경기 5타점 이대호' 이대호는 2013년 추석 연휴 때 4타수 3안타 5타점을 기록했다. / 닛칸스포츠 제공

◆ '1홈런 5타점' 이대호, 한가위 불방망이 쇼

이대호도 한가위 연휴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이대호는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뛰던 지난 2013년 추석 연휴였던 9월 21일 열린 2013시즌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전에 선발 출장해 시즌 23호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5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이대호는 3회 2사 1루에서 우월 투런 아치를 그린 데 이어 4회 2사 만루에선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8회 2사 1루에선 1타점 2루타로 정점을 찍었다. 이대호의 활약 속에 오릭스는 세이부를 9-6으로 꺾었다. 이 시즌 이대호는 일본 프로야구 진출 처음으로 3할(3할 3리) 타율을 넘은 동시에 24홈런 91타점으로 다음 시즌 같은 지구 상위권 팀인 소프트뱅크 호크스로 이적했다.

추석에 특히 강한 박주영 박주영(오른쪽)이 지난 7월 25일 인천전에서 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 서울월드컵경기장 = 최용민 기자
'추석에 특히 강한 박주영' 박주영(오른쪽)이 지난 7월 25일 인천전에서 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 서울월드컵경기장 = 최용민 기자

◆ '통산 2골' 박주영, 한가위 해결사로 거듭

올 시즌 K리거로 거듭난 박주영(30·FC서울)은 유럽파 시절 2골을 터뜨리며 추석 연휴에 유난히 강했다. 프랑스 리그1(1부리그) AS 모나코 유니폼을 입었던 박주영은 2008년 추석 당일인 9월 14일 열린 2008~2009시즌 리그1 FC 로리앙과 개막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팀을 2-0 승리로 이끌었다. 전반 25분 장 자크 고소(32·고즈테페)의 도움을 받아 가볍게 골을 기록한 박주영은 후반 25분 '킬 패스'로 프레데릭 니마니(27)의 골까지 도왔다. 이게 끝이 아니다. 박주영은 2009년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0월 4일 열린 2009~2010시즌 리그1 8라운드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와 원정 경기에도 1-0으로 앞선 전반 42분 시즌 2호 골을 터뜨리며 웃었다. 박주영의 활약 속에 팀은 2-1로 이겼다.

이청용, 추석 연휴 직전 프리미어리그 데뷔골 이청용은 2009년 추석 연휴 직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터뜨렸다. 사진은 볼턴에서 뛰던 당시 장면. / 볼턴 원더러스 페이스북
'이청용, 추석 연휴 직전 프리미어리그 데뷔골' 이청용은 2009년 추석 연휴 직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터뜨렸다. 사진은 볼턴에서 뛰던 당시 장면. / 볼턴 원더러스 페이스북

◆ '환상 결승골' 이청용, EPL 데뷔골의 기억

이청용(27·크리스털 팰리스)은 추석 연휴 직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터뜨리며 순조롭게 리그 출발을 알렸다. 볼턴 원더러스에서 뛰던 이청용은 2008년 9월 26일 열린 2009~2010시즌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에서 1-1로 맞선 후반 40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2-1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이날 후반 8분 교체 투입된 이청용은 후반 40분 감각적으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며 프리미어리그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불과 한 달 전인 8월 15일 열린 선덜랜드전에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렀던 이청용은 이른 시일에 골을 신고하며 순조롭게 적응했다. 첫 시즌 이청용은 리그 34경기 4골을 기록하며 볼턴 팬들이 뽑은 구단 올해의 선수가 되는 영예를 안았다.

[더팩트|김광연 기자 fun350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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