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정현, 세계 5위 바브린카에게 석패!…2회전 진출 실패
입력: 2015.09.04 08:12 / 수정: 2015.09.04 08:41
정현 탈락! 정현이 4일 루이 암스트롱 스타디움에서 열린 US오픈 남자단식 2회전 바브린카와 경기에서 0-3(6-7 6-7 6-7)으로 패했다. /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정현 탈락! 정현이 4일 루이 암스트롱 스타디움에서 열린 US오픈 남자단식 2회전 바브린카와 경기에서 0-3(6-7 6-7 6-7)으로 패했다. /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졌지만 잘 싸웠다!' 정현, 바브린카에 아쉬운 패배

졌지만, 후회 없는 한 판이었다. 정현(69위·삼성증권 후원)이 세계랭킹 5위 스타니슬라스 바브린카(30·스위스)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끝내 3회전 진출엔 실패했다.

정현은 4일(한국 시각) 미국 뉴욕의 루이 암스트롱 스타디움에서 열린 US오픈 남자단식 2회전 바브린카와 경기에서 0-3(6-7 6-7 6-7)으로 패했다. 스코어 자체로 보면 분명 완패였으나 속을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다. 정현은 올해만 두 차례 메이저 정상에 오른 바브린카를 상대로 모두 타이 브레이크 접전까지 갈 정도로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경기 후 정현은 "오늘은 졌지만 소중한 경험과 많은 것을 배웠다. 다음 기회에 다시 한 번 해보고 싶다"고 짧지만 강하게 소감을 전했다.

한국 선수로는 7년 만에 메이저 대회에서 승전고를 울렸던 정현은 세계 정상급 선수와 대등하게 맞섰다. 1세트 시작과 함께 바브린카의 기세에 눌렸던 정현은 순식간에 0-3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절대로 기죽지 않았다. 스트로크 맞대결에서 밀리지 않았고, 강정인 서브 역시 코트 구석구석을 찔렀다. 순식간에 3-3을 만들며 상대를 압박했다. 이후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으나 바브린카가 연달아 서브 에이스에 성공하며 아쉽게 첫 세트를 내줬다.

이후 나머지 세트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 정현은 자신 있게 경기를 펼쳤으나 경험과 노련미에서 밀렸다. 모두 타이브레이크까지 펼치며 끝까지 상대를 물고 늘어졌으나 경험과 노련미에서 밀리며 아쉽게 패했다.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sungro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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