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생도 출전 가능!' 이용대가 3일 개막하는 2015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출전해 2연패를 노린다. / 더팩트 DB

'저건 골이 맞을까?', '그 선수의 유니폼엔 어떤 비밀이?'

스포츠 경기를 보다 보면 갖가지 궁금증이 들게 마련이죠. 축구의 오프사이드 반칙 논란부터 야구의 일명 '마구'로 불리는 너클볼의 세계까지.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확실하게 설명하기엔 모호한 정보들이 종목마다 넘쳐 납니다. 그래서 <더팩트>가 나섰습니다. 독자들이 매우 궁금해하는 '가려운 부분'들을 시원하게 긁어 줘 무릎을 탁 치게 할 '궁금타(打)! 스포츠(이하 궁금스)'가 성심성의껏 고민을 해결해 드립니다. 스포츠와 관련된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주저하지 말고 기사 하단에 기재된 메일로 보내 주세요. 스포츠와 관련된 독자들의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꿔 줄 '궁금스'는 종목도, 엉뚱한 질문도 가리지 않고 언제든 환영합니다! < 편집자 주 >

세계 젊은이들의 스포츠 축제 ‘창조의 빛, 미래의 빛’ 2015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이하 광주 U대회)가 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선의의 경쟁을 펼칩니다. '빛고을' 광주는 손님 맞을 준비를 마쳤습니다. 이번 대회는 역대 최다인 1만 3000여 명이 출전합니다. 한국은 2일 선수촌에 공식 입촌했습니다. 21개 종목 516명의 선수와 임원이 금메달 25개 이상, 종합 3위라는 목표를 향해 달립니다.

광주 U대회에선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1·연세대), '뜀틀의 신' 양학선(23·수원시청), '윙크보이' 이용대(27·삼성전기), '양궁 스타' 기보배(27·광주시청) 등 국내 스타들이 총출동합니다. 여기서 문득 궁금증이 생깁니다. U대회는 '대학생들의 축제'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대학생이 아닌 양학선, 이용대, 기보배 등의 출전이 가능한가입니다.

U대회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이 주관하는 대학생 종합 운동 경기 대회입니다. 유니버시아드(Universiade)란 이름은 대학(University)과 올림피아드(Olympiad)를 합친 말입니다. 여기까지는 알려진 사실과 그리 다르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참가 자격은 어떻게 될까요?

'금빛 연기!' 양학선이 고향 광주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 배정한 기자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용대, 양학선, 기보배 등이 대회에 참가하는 덴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U대회는 개최년도 1월 1일을 기준으로 만 17세 이상 28세 이하의 대학생과 대학원생이 참가할 수 있습니다. 대회 개최 전년도 학위 수여자도 출전이 가능합니다. 이용대는 경기대 대학원, 양학선은 한국체대 대학원에 재학하고 있습니다. 기보배는 광주여대 교육대학원생 자격으로 출전합니다.

세 선수는 '빛고을' 광주와 뜻깊은 인연으로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양학선은 고향이 광주입니다.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지만 고향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이용대도 고향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이용대의 고향 전남 화순의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배드민턴 경기가 열립니다. 기보배에게 광주는 '제2의 고향'입니다. 기보배는 광주여대를 졸업했고 지금은 동 대학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양학선은 4일부터 7일까지 광주여대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리는 기계체조 단체전과 개인전에 출전합니다. 기보배가 출전하는 양궁은 4일부터 8일까지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립니다. 이용대는 6일부터 8일까지 단체전에, 10일부터 12일까지 남자 복식에 나섭니다. 혼신을 다한 경기를 보일 세 스타 선수의 광주 U대회 선전을 기대합니다.

[더팩트ㅣ이현용 기자 sporgo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