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핑 양성' 박태환, FINA 청문회 출석 '이르면 사흘 안에 결론'
입력: 2015.03.23 23:47 / 수정: 2015.03.24 08:38

박태환 운명은? 금지 약물을 투여한 박태환이 23일 스위스 로잔에 열린 국제수영연맹 청문회에 참석했다. 박태환이 지난해 9월 26일 열린 2014인천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혼계영 4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 더팩트 DB
박태환 운명은? 금지 약물을 투여한 박태환이 23일 스위스 로잔에 열린 국제수영연맹 청문회에 참석했다. 박태환이 지난해 9월 26일 열린 2014인천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혼계영 4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 더팩트 DB

박태환, 청문회 참석

금지 약물인 테스토스테론 주사를 투여한 '마린 보이' 박태환(25)이 국제수영연맹(FINA) 청문회에 출석했다.

박태환은 23일 오후(이하 한국 시각) 스위스 로잔의 팔라스 호텔에서 열린 FINA 주관의 청문회에 나와 테스토스테론이 들어 있는 네비도 주사 투약 경위를 설명하고 해명의 시간을 가졌다. 청문회에는 FINA 도핑위원장과 두 명의 청문 위원이 참석했다. 박태환 외에 이기흥 대한수영연맹 회장, 김지영 대한체육회 국제위원장, 박태환 측 변호사, 현지에 있는 도핑 전문 변호사 등이 참고인 신분으로 청문회에 참여했다.

박태환 측은 청문회 내내 금지 약물 투약의 고의성은 없었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박태환이 한국 수영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해달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FINA는 빠르면 사흘 안, 늦어도 이번 주 안으로 박태환에 관한 징계를 확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의성보다 약물 투여 자체에 무게를 두는 FINA 관례를 생각할 때 박태환은 징계 자체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박태환 소속사 팀 GMP는 지난 1월 26일 박태환이 금지 약물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박태환은 지난해 9월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직전 도핑 테스트에서 세계반도핑기구(WADA) 금지 약물이자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검출됐고 FINA 청문회 출석 통보를 받았다.

박태환은 징계가 확정되면 최대 2년간 선수 자격이 정지돼 2016 히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이 좌절된다. 또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따낸 은메달 1개, 동메달 5개도 박탈된다.

[더팩트|김광연 기자 fun350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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