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현장] '입담도 전설' 장미란 "손연재 옆만 아니길 바랐는데…"
입력: 2015.02.24 13:11 / 수정: 2015.02.24 17:40

입담도 전설 장미란(오른쪽)이 24일 열린 코카-콜라 시상식에서 유쾌한 농담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 웨스틴조선호텔 = 배정한 기자
입담도 전설' 장미란(오른쪽)이 24일 열린 코카-콜라 시상식에서 유쾌한 농담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 웨스틴조선호텔 = 배정한 기자

장미란 "손연재 옆만 아니길 바랐는데…"

'한국 역도의 전설' 장미란(31)이 유쾌한 농담으로 시상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장미란은 2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20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에서 20주년 기념 트로피를 받았다. 트로피를 들고 역도 자세로 웃음을 안긴 장미란은 소감을 말하기 위해 마이크를 건네받았다. 그는 예상하지 못한 농담으로 입을 열었다.

옆에 있는 손연재(20)를 한 번 바라본 장미란은 "손연재 옆에만 서지 않았으면 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바로 옆이다. 기사가 어떻게 나올지 걱정된다"고 밝은 목소리로 말했다. 리듬체조 요정으로 불리는 손연재와 자신을 비교해 시상식을 찾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그전까지 진지한 소감이 이어졌지만 장미란의 농담이 분위기를 180도 바꿨다. 장미란은 웃음이 잦아들자 "기라성 같은 선배들, 뛰어난 후배들과 함께해서 기쁘다. 이런 상이 존재해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된다. 나 또한 스포츠 꿈나무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회를 맡은 이재홍 아나운서는 소감이 끝나자 "여기에서 장미란 선수의 아름다움에 의심을 품는 사람은 없다"고 재치 있게 말했다. 장미란은 "나도 떳떳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다시 한번 시상식은 웃음바다가 됐다.

장미란은 시상식을 진정한 축제로 만들었다. 황영조, 이봉주 등 대선배들 앞에서 손연재, 김청용, 최민정 등 후배들은 긴장한 표정이었다. 장미란은 선배들과 후배들 사이에서 적절한 농담으로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었다. 실력만큼 입담도 전설이었다.

[더팩트ㅣ이현용 기자 sporg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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