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이것이 2위팀' 신한은행, 하나외환 가볍게 제압
입력: 2015.02.16 20:52 / 수정: 2015.02.17 00:39

김단비의 승리의 드라이브 인! 신한은행의 김단비가 16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외환과 경기에서 드라이브 인을 시도하고 있다. / WKBL 제공
김단비의 승리의 드라이브 인! 신한은행의 김단비가 16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외환과 경기에서 드라이브 인을 시도하고 있다. / WKBL 제공

김단비-크리스마스 27점 합작! 팀 승리 견인

인천 신한은행이 부천 하나외환을 2연패에 몰아넣으며 홈에서 승리를 챙겼다.

신한은행은 16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하나외환과 경기에서 68-5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신한은행은 20승(9패) 고지를 넘어서며 2위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하나외환은 2연패에 빠지며 22패째(8승)를 기록했다. 순위는 그대로 5위를 유지했다.

신한은행은 김단비 14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팀 공격을 주도했고, 크리스마스 역시 13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뒤를 받쳤다. 하나외환은 강이슬과 심스가 각각 15점씩을 올렸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신한은행은 구리 KDB생명과 트레이드 이후 신정자와 기존 선수들의 호흡을 맞추는 데 중점을 두면서 경기를 풀어왔다. 이날 경기 전에 취재진과 만난 정인교 감독은 "빅맨들의 동선 정리가 시급하다"며 조직력이 아직은 100% 맞지 않음을 인정했다. 경기를 조율하고 풀어갈 포인트가드 최윤아가 부상으로 빠져 있다는 것도 걱정거리 중 하나였다.

신한은행의 크리스마스와 하나외환의 이유진이 16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경기에서 점프볼을 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크리스마스와 하나외환의 이유진이 16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경기에서 점프볼을 하고 있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신한은행은 초반 불안한 행보를 보였다. 1쿼터 신한은행은 하나외환의 오딧세이 심스에게 7점, 김정은에게 4점을 허용하며 끌려 다녔다. 곽주영과 크리스마스가 11점을 합작했지만 하나외환의 공세를 막지 못하며 1쿼터를 13-16으로 내줬다.

2쿼터에는 비교적 대등한 경기가 이어졌다. 1쿼터에 무득점에 그쳤던 김규희가 잇달아 자유투를 얻어내 4개 모두를 성공하는 등 6점을 올리며 분전했고, 박다정 역시 3점슛으로 뒤를 받쳤다. 그러나 하나외환 역시 강이슬과 토마스가 10점을 합작하며 리드를 허용하지 않았다. 전반 역시 신한은행이 28-31로 뒤진 채 마쳤다.

신한은행은 3쿼터 초반까지 고전을 면치 못했다. 강이슬에게 자유투 득점을 내준 신한은행은 이어 김정은에게 골밑 드라이브 인까지 허용하며 무너지는 듯 했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쿼터 시작 2분 22초만에 터진 김단비의 3점슛을 시작으로 신정자의 미드 레인지, 이어 김규희의 속공 등을 묶어 내리 17점을 따내며 순식간에 스코어를 45-36으로 뒤집었다.

하나외환의 오딧세이 심스(왼쪽)가 16일 열린 신한은행과 경기에서 크리스마스와 리바운드 다툼을 벌이고 있다.
하나외환의 오딧세이 심스(왼쪽)가 16일 열린 신한은행과 경기에서 크리스마스와 리바운드 다툼을 벌이고 있다.

또 신한은행은 17점을 올리는 약 4분여 동안 하나외환을 무득점으로 묶는 수비력을 발휘했다. 3쿼터 종료 점수가 49-45로 신한은행의 리드.

4쿼터 들어 신한은행은 공격에 박차를 가하며 하나외환의 공격 의지를 꺾었다. 특히 경기 종료 4분 6초를 남기고는 김단비가 오른쪽 45도에서 통렬한 3점슛을 성공하며 58-49로 점수를 벌려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하나외환은 강이슬의 3점슛 등으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지만 한번 불붙은 신한은행의 공격력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더팩트ㅣ인천 도원체육관 = 박상혁 기자 jumpe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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