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전고 울렸다!' 한국(흰색)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10일 동계 U 대회에서 스페인을 4-3으로 꺾고 8강에 올랐다. / 대한체육회 제공

스키 최보군 은메달…여자 컬링 8강 진출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사상 첫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10일(이하 한국 시각)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열린 제27회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16강에서 스페인을 4-3으로 물리쳤다. 그야말로 쾌거다.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역사상 유례없는 일이다. 뛰어난 공격력과 탄탄한 조직력이 돋보인 대결이었다. 2000명이 넘는 관중이 스페인을 응원했지만, 실력으로 극복했다.

한국은 1피리어드 초반 오세안과 하재준의 연속골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1피리어드 중반 곤잘레스 가스톤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한건희의 골에 힘입어 3-1로 격차를 벌렸다. 2피리어드 초반엔 불안했다. 1골을 허용하며 턱밑까지 쫓겼다. 하지만 3피리어드 중반 이성진의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11일 동유럽 강호로 꼽히는 체코와 4강 진출을 놓고 한 판 대결을 벌인다.

한편, 한국은 경사가 겹쳤다. 최보군이 스페인 그라나다 시에라 네바다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스키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PGS)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바이스 다니엘(독일)의 벽을 넘지 못했지만, 메달을 목에 걸어 환하게 웃었다. 한국 여자 컬링은 10일 스페인과 16강에서 9-2로 승리했다. 한국은 11일 스위스와 타이브레이크 게임으로 8강전을 치른다.

[더팩트ㅣ이준석 기자 nicedays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