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네비도 금지 약물 몰랐나. 박태환이 네비도를 투여해 도핑 양성 반응 결과가 나왔다. 박태환과 병원 측은 네비도가 도핑 양성 반응 가능성이 있는지 몰랐다고 말했다. /유튜브 영상 캡처, 최진석 기자

박태환 병원 측, 네비도 주의사항 첫 줄만 읽었어도…

박태환이 약물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여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그가 네비도의 도핑 양성 가능성을 몰랐다는 말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바이엘 공식 홈페이지에 있는 네비도의 주의사항을 읽어보면 첫 번째로 쓰여 있는 것이 도핑 시험 양성 가능성이다.

또한 네비도는 한국도핑방지위원회에서 경기기간 중은 물론이고 경기기간 외에도 허용하지 않는 약품이다.

네비도는 도핑 양성 반응 외에도 여러가지 주의사항을 열거해놓았다. 위장관에서 설사, 구역, 담즙울체성 황달이 나타날 수 있으며 근골격계에서는 하지통, 관절통이 우려된다.

네비도의 효능 및 효과는 '남성의 일차성 및 이차성 성선기능저하증에 테스토스테론 대치치료'이다. 남성호르몬이 부족한 갱년기 남성들의 치료제로 쓰인다는 이야기이다.

박태환이 남성호르몬이 부족해 주사를 놓았다는 병원 측의 진술에 논리는 있으나 병원 측에서 도핑 약물임을 몰랐다는 것은 약물 주의사항을 한 줄도 읽지 않았다는 말로 귀결될 수 밖에 없다.

[더팩트 | 강희정 인턴기자 sseoul@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