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원주 동부 김영만 감독, "2위 다툼, 무리하지 않겠다!"
입력: 2015.01.21 21:38 / 수정: 2015.01.21 21:38
21일 전자랜드와 경기 도중 코트를 바라보고 있는 동부의 김영만 감독.(오른쪽) / KBL 제공
21일 전자랜드와 경기 도중 코트를 바라보고 있는 동부의 김영만 감독.(오른쪽) / KBL 제공

[더팩트ㅣ인천 삼산월드체육관 = 박상혁 기자] "현 시점에서 무리하게 순위 경쟁을 펼칠 여력이 없다. 남은 경기도 순리대로 하겠다!"

김영만 감독이 이끄는 원주 동부는 2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원정 경기에서 접전 끝에 84-82로 이겼다. 동부로서는 이날 패하면 2연패의 부진에 빠질 수 있었으나 다행히 고비를 넘기면서 승리를 챙겼다.

경기 후 기자 회견에 들어온 동부의 김영만 감독은 "오늘은 양 팀 다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 사실 마지막에 행운이 우리쪽으로 오면서 이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 막판 동부는 파워포워드 김주성의 행운의 3점슛이 2개 연속 들어간데다 앤서니 리처드슨의 바스켓 카운트까지 나오는 등 김 감독의 말대로 어느 정도는 운도 따라주면서 어렵사리 승리를 가져갔다.

이어 그는 "1쿼터에 수비가 안돼 고전을 했는데, 2쿼터 들어 2-3 지역 방어가 잘 통하면서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3쿼터에 트랜지션이 잘 되지 않아 어려웠는데 막판에 어렵사리 위기를 극복하면서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까지 동부는 24승 13패로 단독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정규리그 2위팀까지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심 2위까지 노려봄직하다.

하지만 김영만 감독은 "이제 와서 2위 다툼은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동부와 현재 2위인 울산 모비스(27승 9패)와의 승차는 3.5경기차로 다소 힘든 것이 사실이다.

그는 "우리만 잘한다고 순위가 오르는 것이 아니다. 1위 SK든 2위 모비스든 두 팀이 져야 우리도 뭔가를 바랄 수 있다. 그리고 무리하게 이기려고 경기 운영을 하다보면 남은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한 뒤, "그냥 한 경기 한 경기 순리대로 하려고 한다. 그러다가 기회가 되서 자연스럽게 올라가면 좋겠지만 안된다고 해도 무리는 안할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jumper@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