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가 21일 2014~2015 KBL D리그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고양 오리온스를 82-57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드리블하고 있는 변기훈. / KBL 제공 |
[더팩트ㅣ이준석 기자] '불사조' 상무(국군체육부대)가 한 수위 기량으로 고양 오리온스를 물리쳤다.
상무는 21일 고양 보조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BL D리그 챔피언 결정전(3전 2선승제) 2차전에서 오리온스를 82-57로 물리쳤다. 20일 1차전부터 2경기를 모두 쓸어담으며 KBL D리그 초대 챔피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우승 상금 1000만 원까지 차지하며 겹경사를 누렸다. 리바운드(49-33) 대결에서 완벽히 앞섰다. 변기훈(14점 5리바운드)과 김우람(12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 최진수(12점 5리바운드), 이관희(12점 6리바운드), 김상규(5점 12리바운드)는 나란히 맹활약하며 우승을 이끌었다.
상무는 초반부터 분위기를 잡으면서 거세게 오리온스를 몰아붙였다. 김우람과 이관희의 맹활약이 돋보였다. 이관희는 3점슛 2개를 연달아 터뜨렸으며 김우람은 내외곽을 자유자재로 넘나들어 정확한 야투를 넣었다. 김상규는 1쿼터에 리바운드를 5개를 잡아 23-15로 달아나는 데 힘을 보탰다. 오리온스의 실책을 재빨리 속공으로 연결한 것도 주도권을 잡은 요인이었다.
김상규가 외곽슛을 시도하고 있다. |
상무의 분위기는 계속됐다. 2쿼터 중반 박래훈과 김우람의 활약에 힘입어 40-23으로 격차를 벌렸다. 수비도 빛났다. 압박하며 실책을 3개나 유도했다. 변기훈은 3점슛 2개를 모두 넣으며 기세를 올렸다. 상무는 2쿼터 후반 김상규의 자유투 2개를 앞세워 45-26으로 달아났다.
상무는 3쿼터 초반 연달아 5점을 올린 변기훈을 앞세워 오리온스의 추격을 뿌리쳤다. 최진수는 연달아 골밑을 공략하며 힘을 보탰다. 권용웅과 이관희도 나란히 정확한 야투를 넣었다. 상무는 3쿼터 중반 60-35로 격차를 벌리며 오리온스의 혼을 쏙 빼놨다.
김우람(오른쪽)이 오리온스의 수비를 피해 레이업을 시도하고 있다. |
크게 앞섰지만, 틈을 주지 않았다. 상무는 압박 수비로 오리온스의 공격을 차단했다. 적극적인 공격 리바운드 가담과 빠른 패스로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김상규는 과감한 3점슛을 시도했으며 이정현은 특유의 화려한 개인기로 득점에 성공했다. 상무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끝까지 발휘하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변기훈은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KBL D리그 12경기에 출전해 평균 9.3점 2.6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상무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내외곽을 넘나들며 빠른 돌파로 활로를 뚫었으며 정확한 3점슛을 넣기도 했다. KBL D리그 베스트5에는 변기훈과 박진수, 최수현, 김건우, 김만종이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