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주간지, "아사다 마오, 현역 복귀가 아닌 뉴스 캐스터 변신!'
입력: 2015.01.05 11:30 / 수정: 2015.01.05 16:02
일본의 한 주간지가 아사다가 4월부터 한 정보 프로그램의 캐스터로 활동할 것이라는 기사를 4일 보도했다. / 야후재팬 캡처
일본의 한 주간지가 아사다가 4월부터 한 정보 프로그램의 캐스터로 활동할 것이라는 기사를 4일 보도했다. / 야후재팬 캡처

[더팩트ㅣ박상혁 기자] 일본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스타 아사다 마오(24·주쿄대)가 올해 방송 프로그램의 캐스터로 변신할 전망이다.

일본의 '산케이신문'은 4일 주간지의 기사를 인용해 "지난해 2월 소치 올림픽 이후 휴식을 취하고 있는 아사다가 올해 4월 한 방송 심야 정보 프로그램의 캐스터로 변신한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산케이신문은 중국의 한 인터넷 유력 매체도 이 보도를 인용해 '아사다의 캐스터 내정'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추가보도했다고 덧붙였다.

아사다의 캐스터 변신을 보도한 것은 지난해 12월 12일 발행한 일본의 주간지 '주간 포스트'다. 이 잡지는 현재 아사다를 놓고 각 방송국들이 물밑에서 치열한 영입 쟁탈전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주간지는 단순히 예측이 아니라 "(아사다가) 니혼 TV의 'NEWS ZERO'라는 프로그램의 캐스터로 나설 것"이라고 구체적인 사실까지 밝혔다. 'NEWS ZERO'는 니혼 TV의 대표적인 뉴스 프로그램으로 정치, 사회, 스포츠, 연예 등의 주요 이슈를 오전 0시에 방송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에 따라 다른 방송국들도 아사다의 영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분위기다. 이전까지 피겨 여자스케이팅 대회 중계 방송국들은 '아사다의 영입'보다는 '아사다의 현역 복귀'가 최우선이었지만, 타 방송국에 캐스터나 해설위원으로 뺏기는 것보다는 자사의 캐스터로 영입하기 위한 방향으로 생각을 바꾸고 움직임을 가져갈 것이라고 주간지는 보도했다.

아사다는 이미 지난해 7월 TBS의 "세계의 이상한 발견"이라는 방송에서 처음으로 리포터에 도전했다. 피겨 스케이팅의 탄생 등의 뒷이야기를 알아내기 위해 비엔나, 슬로바키아, 부다페스트 등을 돌며 방송을 했다. 당시 이 프로그램의 시청률은 12.8%로 동 시간대 다른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아사다가 시청률 상승에 있어 큰 몫을 했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

매체는 "아사다의 연간 계약 금액은 10억 엔(약 92억 원) 정도가 된다. 캐스터 경험이 많지 않은 아사다에게는 천문학적인 액수다"는 방송국 관계자의 말도 전했다.

원래 아사다는 소치 올림픽 후 주쿄대에 복학해 전공인 심리학과 스포츠 역사를 공부할 예정이었다. 또 아직까지 일본빙상연맹에 선수로 등록돼 있지만 캐스터로 변신이 현역 은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닌가라는 이야기가 돌고 있어 일본 빙상계는 물론 일본 팬들의 논쟁도 연일 뜨겁게 이뤄지고 있다.

이에 주간 포스트는 아사다 주위 관계자의 "아사다는 경기에서 떨어진 생활을 만끽하고 있다. 내년 시즌 복귀는 없을 것"이라는 코멘트도 기사를 통해 밝혔다. 이에 일본의 피겨 관계자는 "아사다가 올해 1년간 캐스터를 맡은 후 2018년 평창 올림픽을 목표로 내후년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일본의 네티즌들 역시 여러 반응을 내놓았다. '개인적으로 여기서 은퇴해도 좋다고 생각한다', '현역 복귀 여부는 본인에게 맡겨라' 등의 내용이 있는 가 하면, 'TV 캐스터라는 아깝다. 아사다는 역시 링크 위에 있어야 한다', '아사다에게 캐스터는 적합하지 않다. 그만두었으면 좋겠다' 등의 부정적인 내용도 있었다.


jumpe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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