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김단비 버저비터' 신한은행 삼성 잡으며 10승 고지
입력: 2014.12.20 21:29 / 수정: 2014.12.20 21:29
김단비가 20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과 경기에서 점프슛을 시도하고 있다. / WKBL 제공
김단비가 20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과 경기에서 점프슛을 시도하고 있다. / WKBL 제공

[더팩트ㅣ박상혁 기자] 인천 신한은행이 포워드 김단비의 천금 같은 버저비터로 용인 삼성을 잡으며 10승 고지에 올랐다.

신한은행은 20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삼성 블루밍스와 경기에서 72–7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한 신한은행은 최근 2연승의 상승세로 10승(4패)을 돌파하며 2위를 고수했다. 삼성은 2연패로 주춤했지만 6승 9패로 여전히 4위를 지켰다.

신한은행은 초반 삼성 배혜윤과 이미선에게 득점을 허용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여기에 삼성의 주득점원인 모니크 커리에게 연속 실점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1쿼터를 19-20으로 한점 뒤진채 마친 신한은행은 2쿼터 들어서 실책이 나오면서 어렵게 경기를 펼쳤다. 그래도 김단비와 곽주영, 카리마 크리스마스의 득점이 나와 큰 점수차의 리드는 허용하지 않은 끝에 전반을 33-39로 마쳤다.

신한은행의 김단비(가운데)가 20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과 경기에서 드리블로 상대 코트로 넘어서고 있다.
신한은행의 김단비(가운데)가 20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과 경기에서 드리블로 상대 코트로 넘어서고 있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3쿼터부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크리스마스와 김단비의 내외곽 공격에 최윤아의 자유투 득점까지 더한 신한은행은 3쿼터를 49-52로 3점차로 좁힌 채 마쳤다.

4쿼터 들어 엎치락뒷치락하던 승부에서 신한은행은 경기 종료 7분 11초를 남기고 최윤아의 3점슛을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에는 동점과 역전을 거듭하는 접전이 펼쳐졌다. 그리고 흐름은 차츰 신한은행이 아닌 삼성이 쥐는 듯 했다. 신한은행은 경기 종료 2분여전 유승희에게 속공 득점을 허용한데다, 커리에게도 종료 1분 1초를 남기고 중거리포를 허용해 68-71로 리드를 뺏겼다.

그러나 여기서 기가 막힌 역전극이 나왔다. 신한은행은 종료 8초를 남기고 크리스마스가 골밑 득점에 성공해 1점 차로 추격한 뒤, 이어진 수비에서 삼성 유승희의 골밑 득점을 막았다. 이 과정에서 수비 리바운드를 한 크리스마스는 빠르게 상대 진영으로 치고 들어간 뒤 오른쪽 45도에서 기다리던 김단비에게 패스했다.

삼성의 모니크 커리(가운데)가 20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 경기에서 신한은행 수비를 제치고 드라이브 인을 시도하고 있다.
삼성의 모니크 커리(가운데)가 20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 경기에서 신한은행 수비를 제치고 드라이브 인을 시도하고 있다.

종료까지 2초가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김단비는 침착하게 박하나의 수비를 제친 뒤 한걸음 앞으로 나와 중거리슛을 깨끗하게 성공시켰다. 종료 부저와 같이 터진 버저비터였고 이 골로 신한은행은 1점차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승리의 주인공인 김단비는 22점 6리바운드 2스틸로 일등 공신이 됐고 크리스마스는 28점 9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다. 가드 최윤아 역시 16점 4어시스트로 뒤를 바뎠다. 삼성은 커리가 22점 4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jumpe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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