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피겨스케이팅 스타 하뉴 유즈루(왼쪽)가 이달말 일본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복귀할 전망이다. 8일 경기 전 연습에서 하뉴가 중국의 엔칸과 부딪쳐 바닥에 쓰러져 있다. / 유튜브 영상 캡처 |
[더팩트ㅣ박상혁 기자] 이달초 큰 부상을 당해 당분간 대회 출전이 어려울 것 같던 하뉴 유즈루(19·ANA)가 이달말 대회에 복귀할 전망이다.
일본의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닛폰'은 25일 하뉴 유즈루를 지도하는 브라이언 오서(52) 코치와 인터뷰를 통해 하뉴의 복귀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밝혔다.
하뉴 유즈루는 지난 8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4 ISU 피겨 그랑프리 3차 대회 렉서스 컵 오브 차이나 남자 프리스케이팅 대회 본 경기 직전 6분 동안 이뤄진 연습에서 중국의 함양 엔 칸의 오른쪽 어깨에 턱을 부딪치며 링크에 쓰러졌다.
하뉴는 일본 귀국 후 정밀 검사 결과 전치 2~3주 진단을 받아 28일 오사카에서 개막하는 2014 NHK배 피겨스케이팅 대회에 참가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만약을 위해 대회 출전 등록은 해둔 상태였다. 일본빙상연맹 역시 이날 "하뉴 유즈루 선수의 NHK배 출장은 26일 오후 현지에서 열리는 비공식 훈련의 상태를 보고 최종 판단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일말의 여지를 남겨둔 상태였다.
오서 코치는 스포츠닛폰과 인터뷰에서 "하뉴는 이미 빙상에서 훈련을 시작했으며 4회전 점프도 가능한 상태다"라며 하뉴의 최근 컨디션이 좋음을 밝혔다. 이어서 그는 "26일 훈련에서 상태를 다시 정확히 확인해야하지만 출전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고 자신했다.
매체는 만약 하뉴가 NHK배에서 3위 안에 입상하면 1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릴 예정인 그랑프리 파이널에 참가 자격을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2014 NHK배 피겨스케이팅은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오사카 나미하야돔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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