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해설자도 타자도 울었다!' 크리켓서 나온 '진기명기' 장외 타구
입력: 2014.11.14 17:00 / 수정: 2014.11.14 16:11

뉴질랜드 크리켓 경기에서 배트맨의 타구가 해설자 소유의 자동차 지붕을 맞히고 있다. / 유튜브 영상 캡처
뉴질랜드 크리켓 경기에서 배트맨의 타구가 해설자 소유의 자동차 지붕을 맞히고 있다. / 유튜브 영상 캡처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큼지막한 타구가 나왔지만, 배트맨(타자)과 경기 중계진의 얼굴엔 근심이 가득했다. 뉴질랜드 크리켓 경기에서 배트맨이 친 장타가 경기 해설자의 차를 맞는 보기 드문 장면이 연출됐다.

아일랜드의 한 언론은 14일(한국 시각) '크리켓 해설자가 자신의 차에 공이 떨어지는 장면을 해설했다'는 제목으로 '사람들은 공이 차에 떨어진 것 말고 크리켓 경기엔 관심이 없다'며 화제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배트맨은 상대 볼러(투수)의 시속 121km 바운드 공은 제대로 당겨쳤다. 타구는 경기장 밖으로 날아갔고, 주차돼 있는 자동차 위에 그대로 떨어졌다. 지붕이 움푹 파일 정도로 위력적이었다. 이 장면은 확인한 배트맨은 미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정작 피해자는 가까이 있었다. 이날 경기 중계를 맡은 이안 스미스는 이 장면을 보고 '공이 제 차를 향해 날아갑니다! 바로 이 장면 입니다'며 소리를 지르더니 찌그러진 자신의 차 지붕을 보고는 애절한 목소리로 해설을 이어갔다. 스미스는 허탈한 웃음을 지으며 '믿을 수 없습니다. 경기장 밖에 세웠는데 절묘하게 타구가 날아갔네요. 바로 제 차입니다'고 울먹거렸다. 이내 마음을 가다듬은 뒤 차분히 문제의 장면을 진지하게 설명하며 해설을 이어갔다.

국내에 크리켓은 단순히 '야구와 비슷한 종목'으로 알려져만,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인기 스포츠다. 영국과 인도, 호주 등 영연방 국가들을 중심으로 널리 퍼져있다. 규칙은 야구와 비슷한데 11명으로 구성된다. 경기는 배트맨이 볼러의 공을 받아쳐 '위킷'이라는 두 개의 기둥을 번갈아 터치하면 점수를 얻는 방식이다. 배트맨의 타구가 경기장 밖으로 굴러가면 뛰지 않아도 4점, 공이 필드 밖으로 날아가면 6점을 획득한다.

◆ [영상] '해설자도 타자도 울었다!' 크리켓서 나온 '진기명기' 장외 타구 (http://youtu.be/FWVi9046GHo)


sungro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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