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스키협회의 20대 회장으로 선출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14년도 대한스키협회 임시대의원총회장을 나서고 있다. / 롯데호텔월드=남윤호 기자 |
[더팩트ㅣ롯데호텔월드=김광연 기자] 신동빈(59) 롯데그룹 회장이 만장일치로 대한스키협회 20대 회장에 선출됐다.
대한스키협회는 1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롯데호텔월드에서 2014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회장직에 단독 후보로 등록한 신 회장을 새로운 수장으로 뽑았다. 신 회장은 각 시도 스키협회 회장들의 비공개 무기명으로 진행한 찬반 투표에서 전체 18명 대의원 가운데 출석한 17명 전원 만장일치로 회장이 됐다. 협회장 임기는 2016년 말까지다.
대한스키협회 관계자는 비공개 투표 이유에 대해 "협회 대의원들이 공개하지 않길 원한다"고 밝혔다.
대한스키협회 회장직은 지난해 11월 이후 공석이었다. 대한스키협회는 지난 4월 윤석민(50) SBS미디어홀딩스 부회장을 19대 협회장으로 맞았으나 윤 전 회장이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준비 과정에서 체육계 행정에 대한 불만으로 전격 사퇴하면서 어수선한 상황에 빠졌다. 직무 대행 체제로 운영된 협회는 지난 1월 대한체육회 관리 단체로 지정됐다. 신 회장 이런 상황을 극복할 '구원투수'로 등장했다.
신격호(92)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차남인 신 회장은 지난 1988년 롯데그룹에 입사해 지난 2011년 롯데그룹 회장이 됐다. 일본에서 대학을 나온 신 회장은 평소 스키를 즐기며 수준급 실력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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