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프로농구 외국인 선수 A '술 파티' 논란! 여성과 함께 '욕설'까지
입력: 2014.11.10 16:59 / 수정: 2014.11.10 19:16
프로농구 외국인 선수 A(오른쪽)가 시즌 중에 술 파티 등으로 구설에 올랐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프로농구 외국인 선수 A(오른쪽)가 시즌 중에 '술 파티' 등으로 구설에 올랐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더팩트ㅣ박상혁 기자] 프로농구가 시즌 초반 열기를 더하고 있는 가운데, 한 외국인 선수가 '술 파티'로 구설에 올랐다. 클럽에서 만난 여성과 '술 파티'를 벌인 사진이 인터넷 상에 퍼져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10일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한 외국인 선수 A의 사진이 올라왔다. 인스타그램에서 퍼 온 것으로 보이는 이 사진에는 A 선수가 클럽에서 파티를 즐기고 파트너로 보이는 한국 여자와 시간을 보내는 장면이 담겨 있다.

논란이 된 사진에는 클럽으로 보이는 곳에 술병과 음료수 병, 얼음 등이 놓여 있다. 꽤 오랜 시간 '음주'를 즐긴 것을 알 수 있게 한다. A는 클럽에서 만난 파트너로 보이는 여성과 함께 포즈를 취했다. 파트너의 허리를 잡고 가운뎃손가락을 치켜들며 '욕설'을 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A는 수준급 기량을 갖춘 '특급 용병'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빼어난 득점력으로 소속팀 공격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는 선수다. 이런 선수가 한창 시즌 중에 술을 마시고 여성과 시간을 보내는 장면이 웹 상에 떠돌아 농구 팬들이 크게 실망하고 있다.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는 시간이 갈수록 외국인 선수 관리에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뛰어난 기량을 갖춘 외국인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보배'와 같은 외국인 선수는 언제나 '갑'이었고 구단은 '을'이었다. 외국인 선수의 활약에 따라 승패가 좌우되다 보니 해 달라는 것은 모두 해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국내 프로농구 무대에 진출한 외국인 선수들은 이태원과 홍대 입구 등지의 클럽에서 모임을 자주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에는 이태원 등지에서 자주 모였으나 최근에는 홍대 입구로 자리를 옮겼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해마다 시즌 전 KBL 경험이 있는 '선배'들이 신입 '후배' 선수들을 데리고 '그들만의 오리엔테이션'을 하는 곳이 홍대 입구의 한 클럽이라는 얘기는 프로농구계에서 꽤 잘 알려진 사실이다.

프로농구 한 구단에서 통역을 맡았던 B씨는 "외국인 선수들은 한국에 오기 전부터 '왕 대접'을 원한다. 비행기도 비즈니스 클래스 이상에 와서도 이른바 '좋은 곳'이 어디냐고 대 놓고 물어본다"며 "최근에는 외국인 선수들끼리 메신저를 이용해 정보 공유를 하고 누구 한 명이 주도해 모이기도 한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나름의 관리로 올스타 브레이크나 경기에 지장이 안되는 선에서 음주가무를 즐기는 데 반해, A 선수는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논란이 된 사진은 인스타그램에서 삭제됐다. 하지만 이미 사진을 캡처한 누리꾼과 농구 팬들은 이 선수를 향해 거센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jumpe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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