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대한항공 제치고 선두로 1R 마감…흥국생명도 승리(종합)
입력: 2014.11.09 17:08 / 수정: 2014.11.09 17:42
9일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경기에서 삼성화재가 레오(가운데)의 활약을 앞세워 대한항공을 물리치고 1라운드를 선두로 마쳤다. / 최용민 기자
9일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경기에서 삼성화재가 레오(가운데)의 활약을 앞세워 대한항공을 물리치고 1라운드를 선두로 마쳤다. / 최용민 기자

[더팩트ㅣ박상혁 기자] 삼성화재가 홈에서 대한항공을 물리치고 1라운드를 선두로 마감했다.

삼성화재는 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3-0(28-26 25-19 25-14)으로 완승했다.

2연승을 달린 삼성화재는 시즌 4승 2패(승점 12)를 기록했다. 대한항공(4승 2패·승점 12)과 승점은 같지만 세트득실률(삼성화재 1.67%, 대한항공 1.40%)에서 앞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승리의 주역은 외국인 선수 레오였다. 레오는 블로킹 득점 6개, 서브에이스 3개를 포함해 36점을 올렸다. 상대 블로커 위에서 내리꽂는 스파이크를 연달아 성공해 상대의 기를 꺾었다.

레오의 공격은 1세트부터 폭발했다. 삼성화재는 초반 대한항공 곽승석과 산체스가 고공 폭격에 주춤하며 15-18로 끌려갔으나 레오의 오픈 공격과 서브에이스 등으로 18-18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23-24에서 레오의 시간차 공격으로 듀스를 만든 삼성화재는 시소게임을 벌이다가 27-26에서 다시 레오의 백어택으로 힘겹게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서 삼성화재는 13-11의 상황에서 박철우의 오픈 공격, 레오와 지태환의 블로킹으로 16-11로 도망갔다. 이후 세트 후반에는 고준용과 박철우의 공격에 힘입어 25-19로 이겼다.

3세트에서도 삼성화재는 퀵오픈과 서브에이스 등으로 연속 4점을 뽑은 레오의 활약을 앞세워 여유 있게 승리를 거뒀다.

대한항공은 산체스(14점)와 곽승석(11점)이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한편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KGC인삼공사를 완파하고 리그 1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지었다.

흥국생명은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8-26, 25-19, 25-18)의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흥국생명은 4승 1패(승점 11)를 기록, 2위 현대건설(승점 8)에 앞선 1위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KGC인삼공사는 2승 3패(승점 7)로 3위를 유지했다.

루크(17득점)와 이재영(16득점)이 승리를 합작했다. 여기에 박성희(8득점) 김수지(6득점, 블로킹 3개) 조송화(4득점, 서브 에이스 3개)가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흥국생명의 완승에 힘을 보탰다. KGC인삼공사는 조이스가 20득점을 올리며 분전하고 백목화(10득점)가 뒤를 받쳤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jumpe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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