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오른쪽)이 30일 제95회 전국체전 수영 남자 일반부 계영 8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10월 8일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100m 결선에 출전한 박태환. /이효균 기자 |
[더팩트 | 이준석 기자] '박태환, 다관왕 도전!'
제95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 둘째 날, '마린보이' 박태환(25·인천시청)이 금메달 사냥에 시동을 걸었다. 한국 양국의 기대주 김우진(22·청주시청)은 이틀 연속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종합 순위에선 서울이 1위에 올랐다.
박태환은 30일 제주종합경기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95회 전국체전 수영 남자 일반부 계영 800m 결승에서 7분 24초 89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네 번째 주자로 나선 박태환은 경기, 전북에 이어 3위로 출발했지만 2명을 모두 제치고 가장 먼저 터치 패드를 찍었다.
첫 단추를 잘 끼운 박태환은 자유형 200m와 400m, 계영 400m, 800m, 혼계영 400m 등 5개 종목에 출전해 다관왕을 노릴 전망이다. 대회 셋째 날인 31일엔 자유형 200m에서 대회 두 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지난해에 이어 전국체전 두 번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될 수 있을지 관심을 받고 있다.
김우진이 30일 양궁 남자 일반부 랭킹 라운드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 대한양궁협회 홈페이지 캡처 |
김우진은 제주 성산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양궁 남자 일반부 랭킹 라운드에서 4개 거리 144발 합계 1391점을 쏴 세계 신기록을 달성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우진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자신이 세운 세계 기록인 1387점을 뛰어넘었다. 30일 리커브 70m에서 합계 352점을 쏴 세계 신기록을 기록했다. 이틀 연속 세계 양궁 역사를 새로 쓰며 겹경사를 누렸다.
여호수아가 30일 육상 남자 일반부 1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200m에 출전한 여호수아. / MBC 영상 캡처 |
육상 단거리 최강자 여호수아(27·인천시청)는 전국체전 100m 2연패에 성공했다. 여호수아는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육상 남자 일반부 100m 결승에서 10초 51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넘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0초 54를 기록한 김국영(23·안양시청)과 10초 57로 결승선을 통과한 조규원(23·안양시청)의 추격을 뿌리쳤다. 여호수아는 31일 육상 남자 일반부 200m에서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종합 순위에선 경남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총득점 6249점으로 1위에 올랐다. 경북(5474점)과 부산(5286점), 경기(4639점)이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