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메달 김형규, 아쉬운 판정패 '잘 싸웠다!'
입력: 2014.10.03 22:17 / 수정: 2014.10.03 22:42

은메달을 따고 기뻐하는 김형규. SBS 방송하면 캡처
은메달을 따고 기뻐하는 김형규. SBS 방송하면 캡처

은메달 김형규 '아쉽다'

[더팩트ㅣ스포츠팀] 한국 중량급 아마추어 복싱의 '간판' 김형규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형규는 3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복싱 라이트헤비급(81㎏) 결승전에서 카자흐스탄의 아딜벡 니야짐베토프에게 1-2 판정으로 패해 은메달을 따냈다.

김형규는 3라운드에서 거센 공격을 퍼부었지만 니야짐베토프에게 초반 유효타를 많이 허용한 것을 만회하지 못했다.

니야짐베토프는 국제복싱협회(AIBA) 세계랭킹 1위다. 경기 뒤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 공동취재구역 인터뷰를 생략했던 김형규는 시상식 뒤 공식기자회견장에서 취재진을 만났다.

김형규는 "니야짐베토프에 대비해 준비를 많이 했다"면서 "하지만 준비를 많이 했음에도 워낙 꿈꿔왔던 순간이라서 그런지 긴장을 했다.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것 같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이어 김형규는 "은메달 따서 만족한다. 하지만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 좋았던 것은 추억으로 간직하고 안 좋았던 것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고 은메달을 딴 소감을 밝혔다.

복싱 은메달 리스트 김형규의 경기를 본 누리꾼들은 "은메달 김형규 멋지다" "은메달 김형규 금 못지 않다" "은메달 김형규 뭉클했다" "은메달 김형규 상남자" "은메달 김형규 정말 손에 땀을 쥐고 봤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sseo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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