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종합] '태권도-레슬링 금빛 행진' 한국, 일본 맞대결 전승!
입력: 2014.10.01 23:59 / 수정: 2014.10.01 23:59

김현우가 1일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레슬링 남자 그레고로만형 75kg급 이하 결승에서 가나쿠보 다케히로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뒤 환호하고 있다. / 도원체육관 = 배정한 기자
김현우가 1일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레슬링 남자 그레고로만형 75kg급 이하 결승에서 가나쿠보 다케히로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뒤 환호하고 있다. / 도원체육관 =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인천 = 이현용 기자] '2위 굳히기!'

한국이 금메달 8개를 추가하며 2위에 바짝 다가섰다. 부진했던 태권도는 금빛 질주를 시작했고 레슬링은 금메달 2개를 추가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구기 종목에서는 일본과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은 1일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12일째까지 금메달 62개, 은메달 61개, 동메달 66개를 따냈다. 1위 중국(금 131·은 90·동 73)에 이어 2위다. 여자 핸드볼 결승, 남녀 농구 준결승 등 3위 일본(금 39·은 63·동 59)과 맞대결에서 연신 승리하며 한국의 저력을 알렸다. 태권도는 첫날 '노골드'의 부진을 씻고 금메달 3개를 쓸어담았다. 전통적인 '효자 종목' 레슬링에서도 2개의 금메달이 나왔다. 구기 종목의 선전도 이어졌다.

태권도는 전날 부진을 말끔히 씻었다. 4체급 가운데 3개의 금메달을 휩쓸었다. 시작은 세계랭킹 1위 김소희(20·한국체대)였다. 김소희는 인천 강화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태권도 여자 46kg급 이하 결승에서 왕팅린(대만)을 10-4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여자 57kg급 이하의 이아름(22·한국체대)도 '금빛 발차기'에 성공했다. 조철호(23·에스원)까지 금빛 행진에 가담하며 한국의 아시안게임 태권도 금메달은 50개가 됐다.

레슬링의 선전도 눈부셨다. 이번 대회 금메달 1개로 부진하던 한국은 레슬링 마지막 날 2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김현우(26·삼성생명)는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75kg급 결승에서 가나쿠보 다케히로(일본)를 4-0으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2012 런던 올림픽 금메달, 아시아선수권 3회(2010, 2013, 2014) 우승, 세계선수권 제패(2013)에 이어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며 감격의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그레코로만형 66kg급의 류한수(26·삼성생명)도 마스모토 류타로(일본)를 2-0으로 누르고 금메달에 입을 맞췄다.

구기 종목에서도 금메달이 2개 나왔다.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결승에서 일본을 29-19로 제압하고 8년 만에 왕좌를 되찾았다. 2010 광저우 대회에서 패한 일본을 상대로 한 승리여서 기쁨이 2배였다. 여자 하키 대표팀은 인천 선학하키경기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중국을 1-0으로 물리쳤다. 1998 방콕 대회 이후 16년 만에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전날 남녀 단식을 모두 우승한 한국 정구도 금메달 행진을 이어 갔다. 김범준(25·문경시청), 김애경(26·NH농협은행)이 짝을 이룬 한국은 인천 열우물테니스장에서 열린 정구 혼합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줘모-천후이를 5-1로 완파했다.

남녀 농구 대표팀은 일본을 혼쭐내고 결승에 올랐다. 출발은 여자 대표팀이었다.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여자 농구 준결승에서 일본을 58-53으로 이겼다. 남자 대표팀도 바통을 이어받았다.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농구 준결승에서 일본을 71-63으로 꺾었다. 한국 농구는 사상 첫 남녀 동반 금메달을 노린다.

1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리듬체조 개인종합 예선 및 단체 결승에서 단체전 은메달을 차지한 한국의 손연재와 이다애, 김윤희, 이나경(왼쪽부터)이 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 남동체육관 = 최진석 기자
1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리듬체조 개인종합 예선 및 단체 결승에서 단체전 은메달을 차지한 한국의 손연재와 이다애, 김윤희, 이나경(왼쪽부터)이 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 남동체육관 = 최진석 기자

값진 메달도 쏟아졌다. 손연재(20·연세대), 김윤희(23·인천시청), 이다애(20·세종대), 이나경(16·세종고)이 출전한 리듬체조 단체전에서 164.046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아시안게임 사상 첫 리듬체조 단체전 은메달을 따냈다. 손연재는 볼(17.883점), 후프(17.850점), 리본(17.983점), 곤봉(18.016점)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얻은 후프를 제외한 합계 53.882점을 받아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여호수아(27·인천시청)는 인천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육상 남자 200m 결승에서 20초82로 결승선을 통과해 동메달을 차지했다. 28년 만에 육상 단거리에서 나온 메달이었다. 여자 축구 대표팀은 베트남을 3-0으로 크게 이기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북한과 준결승에서 경기 종료 직전 통한의 결승골을 내준 아쉬움을 달랬다.

◆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한국 경기 일정(2일)

* 육상 = 남자 세단뛰기 결승(오후 6시 45분) 창던지기 결승(오후 6시 52분) 포환던지기 결승(오후 8시 30분) 1만m 결승(오후 7시 15분) 여자 마라톤(오전 9시) 높이뛰기 결승(오후 6시 30분) 5000m 결승(오후 7시·이상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
* 농구 = 여자 결승 한국 vs 중국(오후 6시 15분·삼산월드체육관)
* 볼링 = 남자 마스터스(오전 11시 30분) 여자 마스터스(오전 8시·이상 안양호계체육관)
* 복싱 = 남자 라이트헤비급 준결승(오후 2시) 라이트 플라이급 준결승(오후 7시) 반탐급 준결승(오후 7시) 라이트웨더급 준결승(오후 7시) 헤비급 준결승(오후 7시·이상 선학체육관)
* 다이빙 = 남자 3m 스프링보드 예선(오전 10시) 여자 10m 플랫폼 결승(오후 4시 25분·이상 문학박태환수영장)
* 축구 = 남자 결승 한국 vs 북한(오후 8시·문학경기장)
* 리듬체조 = 개인 종합 결승(오후 6시·남동체육관)
* 핸드볼 = 남자 결승 한국 vs 카타르(오후 6시·선학핸드볼경기장)
* 하키 = 남자 동메달 결정전 한국 vs 말레이시아(오후 4시 30분·선학하키경기장)
* 카바디 = 남자 단체전 4강 한국 vs 인도네시아(오후 1시·송도글로벌대학 체육관)
* 공수도 = 여자 +68kg급 8강(오후 1시 30분·계양체육관)
* 근대5종 = 여자 개인전-펜싱(오전 8시 30분·드림파크근대5종펜싱경기장) 여자 개인전 - 수영(오전 11시 30분·드림파크수영장)
* 럭비 = 남자 준결승 한국 vs 홍콩(오후 4시 18분) 여자 9-10위 순위결정전 한국 vs 라오스(오후 1시 44분·이상 남동아시아드 럭비경기장)
* 세팍타크로 = 남자 레구 4강 한국 vs 미얀마(오전 11시) 여자 레구 4강 한국 vs 중국(오후 2시·이상 부천체육관)
* 정구 = 남자 복식 예선(오전 9시) 여자 복식(오전 9시 50분·이상 열우물테니스경기장)
* 태권도 = 남자 63kg급 16강, 여자 67kg 8강, 여자 62kg급 8강(오전 9시 30분·강화고인돌체육관)
* 탁구 = 여자 단식(오전 10시) 남자 단식(오후 1시) 남자 복식 8강(오후 2시) 여자 복식 8강(오후 2시) 혼합 복식 4강(오후 6시·이상 수원체육관)
* 배구 = 남자 준결승 한국 vs 일본(오후 4시 30분·안산상록수체육관) 여자 결승 한국 vs 중국(오후 7시 30분·송림체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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