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화 음주운전, 사과문 "반성하며 자숙하겠다"
입력: 2014.10.01 17:23 / 수정: 2014.10.01 17:23
현정화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인해 2014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그녀의 선수촌장 자진 사퇴 의사를 받아들였다. /YTN 영상 캡처
현정화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인해 2014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그녀의 선수촌장 자진 사퇴 의사를 받아들였다. /YTN 영상 캡처

현정화 음주운전, 2014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선수촌장 사퇴

[더팩트|스포츠팀] 현정화 음주운전으로 소식에 팬들의 안타까움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현 감독은 자필 사과문과 함께 2014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선수촌장 자리서 사퇴했다.

현정화 감독은 1일 오전 0시 50분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오리역 부근 사거리에서 자신이 몰던 재규어 승용차로 오 모(56)씨가 운전하던 검은색 모범택시 그랜저 차량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택시에 타고 있던 승객 1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사고 당시 현 감독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처분 기준을 넘는 0.201%로 나타났다.

현 감독은 이날 은메달을 획득한 인천아시안게임 남자단체전 결승전을 중계한 직후 분당으로 이동해 지인들과 술자리를 마친 뒤 귀가하던 길이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로 현 감독의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이와 관련 현 감독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자필 사과문을 통해 "오랫동안 한결같이 저를 사랑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갑작스럽고 불미스러운 일로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 드립니다"고 밝혔다.

또 "스포츠인으로 과분한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저 스스로도 용납할 수 없는 실수로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죄송하고 부끄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고개 숙여 용서를 구합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저로 인해 피해를 입은 분들의 아픔을 보듬어 그분들의 상처를 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며 피해자들에게 사과했다.

아울러 "변명의 여지가 없는 실수에 대한 질책을 달게 받고 향후 자숙하며 반성의 시간을 갖겠습니다. 다시 한번 물의를 일으킨 점, 실망시켜 드린 점,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죄 드립니다"고 거듭 사과했다.

현정화 음주운전과 사과문에 대해 누리꾼들은 "현정화 음주운전, 사과는 잘받았다", "현정화 음주운전, 아무리 속상해도 음주운전은 안돼", "현정화 음주운전, 영웅의 몰락"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2014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오전, 오후에 두 차례 회의를 통해 현 선수촌장의 거취에 대해 논의했으며, 현 촌장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sseo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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