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 100억 원' 서울시 체육진흥기금조례 개정, 기금 규모 급증
입력: 2014.10.01 10:18 / 수정: 2014.10.01 10:43
서울특별시의회가 지난달 30일 제256회 5차 본회의에서「서울특별시 체육진흥기금 설치 및 운용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고 밝혔다. /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제공
서울특별시의회가 지난달 30일 제256회 5차 본회의에서「서울특별시 체육진흥기금 설치 및 운용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고 밝혔다. /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제공

[더팩트 | 홍지수 기자] '서울형 체육 진흥 프로그램 도입'

서울시 체육진흥기금이 연 20억 원 내외에서 100억 원 규모로 많이 늘어난다.

서울특별시의회는 30일 제256회 5차 본회의에서 잠실야구장 광고권 수입 가운데 상당액을 체육진흥기금에 출연하도록 한 '서울특별시 체육진흥기금 설치 및 운용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잠실야구장 광고권 수익을 야구 발전에 환원해 달라고 요구하는 야구 팬들의 의견을 수용하고 불안정한 체육진흥기금의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소관 상임위원회인 문화체육 관광위원회에서는 동대문 운동장 철거 이후 야구 관계자들의 오랜 요구 사항과 비인기 종목과 형평성, 적정한 체육진흥기금 출연금의 규모, 체육 관련 예산 사업과 기금 사업의 범위 등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거쳤다. 그 결과 지난해 잠실야구장 광고권 수입 가운데 상당액을 체육진흥기금에 출연하여 적립 기금의 이자 수입금과 광고 수입 출연금의 범위에서 기금을 지출하고 광고 수입 출연금의 50%는 야구발전 사업에 우선하여 사용하도록 절충한 수정안을 본회의에 제안해 통과했다.

서울특별시 체육진흥기금은 지난 2000년 11월 조례를 제정한 이후 2001년부터 2009년까지 매년 일반회계에서 50억 원을 출연․적립했다. 2011년 처음으로 19억 원을 집행한 뒤 2012년과 2013년에 각각 23억 원, 2014년 17억 원을 생활 체육 지도자 육성 지원, 서울특별시청 직장 운동경기부 우수 선수 육성, 미래 희망 스포츠 영재 육성 등에 지출하고 있다.

이번 조례 개정으로 한 해 103억 5000만 원(2014년)에 이르는 잠실구장 광고권 수입 가운데 상당액을 체육진흥기금으로 출연하여 그 가운데 50%는 야구장 시설 등 인프라 개선, 아마추어 야구 육성, 기타 야구 발전에 필요한 사업에 우선 사용한다. 또한 나머지 50%와 적립기금의 이자 수입금에 해당하는 금액을 체육 지도자와 우수 선수 육성, 서울특별시체육회 및 가맹 경기 단체의 육성, 기타 체육 진흥과 관련되는 사업이나 활동에 사용하게 된다.

처음 이 개정안을 발의한 문상모 의원은 "교육과 체육, 건강이 이어지는 서울형 체육 진흥 프로그램 도입을 희망한다"면서 "20억 원 규모이던 체육진흥기금 지출액이 연간 100억 원 규모로 늘어나게 돼 야구팬들 뿐 아니라 모든 체육인이 환영할 만한 결정이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생애 주기별 건강 인증제로 교육과 체육, 운동과 건강으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서울형 체육 진흥 프로그램의 도입․정착을 앞당기게 될 것"이라며 조례 개정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knightjis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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