臺 언론 "金 놓쳤지만 젊은 투수 천관위와 궈쥔린 가능성 봤다"
입력: 2014.09.29 07:17 / 수정: 2014.09.29 07:17

한국이 28일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에서 대만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하지만 대만의 젊은 투수 궈쥔린과 천관위에 막혔던 경기 초반은 아쉬움을 남겼다. / 인천문학구장=이효균 기자
한국이 28일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에서 대만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하지만 대만의 젊은 투수 궈쥔린과 천관위에 막혔던 경기 초반은 아쉬움을 남겼다. / 인천문학구장=이효균 기자

[더팩트ㅣ임준형 기자] 한국 야구가 대만의 젊은 투수 2명에게 꽁꽁 묶여 고전을 면치 못했다. 가까스로 승리했지만 어린 대만 투수의 저력을 실감했다.

한국은 2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에서 8회 극적인 역전으로 6-3 진땀승을 거뒀다. 2-3으로 뒤지던 8회 강정호의 밀어내기 사구와 황재균의 2타점 적시타가 역전승의 밑거름이 됐다. 기분 좋은 승리로 한국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야구 2연패를 달성했다.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뭔가 석연치 않다. 경기 초반 느꼈던 답답한 느낌은 쉽사리 사라지지 않았다. 한국의 거포들은 22살 아마추어 투수 궈쥔린에게 꽁꽁 묶였고 이어 마운드에 오른 24살에 일본프로야구서 활동하고 있는 천관위에 다시 한번 힘을 못 썼다. 천관위는 이번 아시안게임 예선전에서 마운드에 올라 한국 타선을 완벽히 제압한 바 있어 결승전 경계 대상 1호였다. 한국은 궈쥔린-천관위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4점을 뽑아 역전승을 일궜지만 뒷맛은 씁쓸했다.

이에 대해 대만 언론은 '차이나 포스트'는 비록 경기에 패했지만 자국의 어린 투수들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차이나 포스트는 한국과 대만의 경기에 대해 "대만이 한국에 3-6으로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지만 그보다 값진 성과가 있었다"며 "대만의 스포츠팬들은 궈쥔린과 천관위 등 젊은 투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특히 일본프로야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천관위는 부상에서 회복 후 지금까지 상승세를 볼 때, 해외프로리그 입단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도하면서 승패보다는 자국 어린 투수들의 발전 가능성을 집중 조명했다.

nimito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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