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종합] '남녀 펜싱-男 유도 金!' 2위 수성 한국 금 19 은 19 동 21
입력: 2014.09.24 00:22 / 수정: 2014.09.24 00:46
손완호가 23일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단체전 1경기 단식에서 천룽을 2-1로 이긴 뒤 환호하고 있다. / 인천 계양체육관 = 최진석 기자
손완호가 23일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단체전 1경기 단식에서 천룽을 2-1로 이긴 뒤 환호하고 있다. / 인천 계양체육관 = 최진석 기자

[더팩트ㅣ인천 = 박상혁 기자] 한국이 1위를 내주긴 했지만 금메달 5개, 은메달 4개, 동메달 5개로 목표였던 2위 수성을 더욱 다지고 있다.

한국은 23일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넷째 날까지 금메달 19개, 은메달 19개, 동메달 7개를 따냈다. 중국(금40, 은22, 동20)과 점차 벌어지고 있지만 3위 일본(금16, 은22, 동22)과 격차를 유지하며 2위를 굳건히 하고 있다.

한국의 금메달 소식은 마장마술에서 먼저 나왔다. 황영식(24·세마대 승마장)은 23일 인천 드림파크 승마장에서 열린 마장마술 개인전 결선에서 76.575%로 출전 선수 15명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1일 본선에서 76.711%로 1위를 차지해 결선에 오른 황영식은 본선과 결선 합산 점수에서 153.286%를 얻어 150.699%인 김동선(25·갤러리아승마단)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본선에서 73.474%를 받아 2위로 결선에 오른 김동선은 결선에서 77.225%를 받아 참가 선수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지만 본선에서 잃은 점수를 만회하지 못하고 은메달에 머물렀다.

한국 펜싱 남녀 대표팀은 동반 금빛 찌르기로 2위 수성에 이바지했다. 첫 승전고를 전한 것은 여자 대표팀이었다. 김지연(26·익산시청), 이라진(24·인천 중구청), 황선아(25·양구군청), 윤지수(21·동의대)가 조를 이룬 한국은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에 45-41로 역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경기 중반까지 2~3점 차로 뒤지며 끌려갔지만 중반 이후 무서운 기세로 중국을 압도했다.

남자 대표팀은 여자 대표팀의 선전에 금메달로 화답했다. 정진선(30·화성시청), 박경두(30·해남군청), 권영준(27·익산시청), 박상영(19·한체대)으로 구성된 한국은 에페 단체전 결승에서 초반부터 우세한 경기를 펼치며 한 차례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일본을 25-21로 꺾고 감격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도에서도 '금빛 메치기'가 나왔다. 한국은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유도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카자흐스탄을 4-1로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개인전에서 금메달 1개, 동메달 5개에 그쳤던 남자 유도는 단체전에서 자존심을 되찾았다.

한국 펜싱이 23일 여자 사브르 단체전(위)과 남자 에페 단체전에서 동반 금메달을 따냈다. /고양체육관=이효균 기자, 배정한 기자
한국 펜싱이 23일 여자 사브르 단체전(위)과 남자 에페 단체전에서 '동반 금메달'을 따냈다. /고양체육관=이효균 기자, 배정한 기자

한국은 처음 나선 66㎏급 최광현(하이원)이 아자마트 무카노프에게 패했으나 두번째로 나선 73㎏급 방귀만(남양주시청)이 와이키바예프를 물리쳐 승부의 균형을 1-1로 맞췄다. 이어 승부의 분수령이 됐던 세번째 대결에서 81㎏급 김재범(한국마사회)이 칼카마눌리를 상대로 지도승을 따냈고 이어 나선 90㎏급 이규원(한국마사회)이 볼라트를 맞아 승리를 거두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승패와 관계없이 마지막으로 열린 경기에서는 무제한급 김성민(경찰체육단)이 쉰케예프를 업어치기로 또다시 잡아 냈다.

한국은 배드민턴 남자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배드민턴 남자 단체전 결승 중국과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12년 만에 '금빛 스매싱'을 날렸다. 전날 중국에 패해 은메달에 그친 여자 대표팀의 복수에도 성공했다.

한편 한국 여자 유도는 아쉽게 일본에 패하며 은메달에 머물렀다. 한국은 유도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숙적 일본에 1-4로 패하며 은메달 획득했다.

사격에서는 남자 10m 공기소총 단체전에서 은메달 소식을 전해 왔다. 김상도(27·kt)와 한진섭(33·한화갤러리아), 김현준(22·한국체대)으로 구성된 한국은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남자 10m 공기소총 단체전에서 1867.6점을 기록하며 은메달을 땄다.

이상욱은 인천남동체육관에서 열린 기계체조 남자 개인종합 결선에서 마루운동·안마·링·뜀틀·평행봉·철봉 등 6종목 합계 87.200점을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이상욱은 마루 14.850점(2위), 안마 14.150점(4위), 링 14.200점(5위), 뜀틀 14.400점(5위), 평행봉 14.850점(3위), 철봉 14.750점(3위)에서 고른 활약을 펼쳤다.

기대를 모았던 '마린보이' 박태환(25·인천시청)은 이번 대회에서 3번째 동메달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 박태환은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서 3분48초33으로 터치패드를 찍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3분43초 23의 기록으로 저력을 과시한 쑨양(중국)과 3분44초48에 골인한 일본의 신성 하기노 고스케에게 뒤지며 3위에 자리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경기 일정(24일)

* 야구 = 조별리그 한국 vs 대만(오후 6시30분·문학야구장)
* 농구 = 남자부 본선 C조 경기 한국 vs 몽골(오후 6시30분·화성종합경기타운 체육관)
* 비치발리볼 = 여자부 예선 C조 한국 vs 태국(오전 10시) 남자부 예선 F조 한국 vs 오만(오전 11시·이상 송도글로벌대학 비치발리볼장)
* 볼링 = 여자부 개인전 스쿼드 A 경기(오전 9시) B 경기(오후 2시 30분·이상 안양호계체육관)
* 승마 = 마장마술 개인전 및 단체전(오전 8시·드림파크승마장)
* 핸드볼 = 남자부 본선 2그룹 한국 vs 사우디아라비아(오후 4시·선학핸드볼경기장) 여자부 조별 예선 A조 한국 vs 중국(오후 6시·수원체육관)
* 하키 = 여자부 예선 B조 경기 한국 vs 일본(오후 7시·선학하키경기장)
* 세팍타크로 = 남자부 단체 예선전 A조 한국 vs 일본(오전 9시) 여자부 단체 예선전 B조 한국 vs 미얀마(오후 2시30분·이상 부천체육관)
* 사격 = 남자 25m 속사권총 본선전 및 단체전(오전 9시) 여자부 50m 소총복사 결승전 및 단체전 50m 소총복사 결승전(오전 9시) 남자 25m 속사권총 결승전(오후 2시30분 이상 옥련국제사격장)
* 스쿼시 = 예선전 A조 한국 vs 파키스탄(오전 10시) 한국 vs 일본(오후 5시 이상 열우물스쿼시경기장)
* 수영 = 남자부 접영 100m 여자 접영 200m 남자 개인혼영 400m 여자 배영 100m 남자 계영 4 x 100m(오전 9시·이상 박태환수영장)
* 테니스 = 여자 복식 1회전 한국 vs 중국(오후 1시 열우물테니스경기장)
* 배구 = 남자 예선전 A조 한국 vs 대만(오후 7시30분 송림체육관)
* 역도 = 남자 85kg B그룹(오후 2시) 여자 69kg A그룹(오후 4시) 남자 85kg A그룹(오후 7시 이상 달빛축제정원역도경기장)


jumpe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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