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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장미가 22일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 사격 여자 25m 권총 결승전에서 인사하고 있다. / 인천옥련국제사격장 = 배정한 기자 |
[더팩트ㅣ이현용 기자] 한국이 숨을 골랐다.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7개를 추가했지만 선두를 중국에 내줬다. 사격과 유도는 금메달 행진을 이어 갔지만 펜싱은 '금빛 찌르기'를 잠시 멈췄다.
한국은 22일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셋째 날까지 금메달 14개, 은메달 15개, 동메달 16개를 따냈다. 중국(금26, 은14, 동18)에 선두를 빼앗겼다. 3위 일본(금13, 은13, 동16)에도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사격 여자 25m 권총 단체전에서 '금빛 총성'이 울렸고 정경미(29·하이원)가 유도 여자 78kg급에서 '금빛 메치기'에 성공했다. 펜싱은 금메달 없이 은메달 2개를 추가했고 박태환(25·인청시청)은 전날에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의 금메달 소식은 사격장에서 먼저 들렸다. 김장미(22·우리은행), 이정은(27·KB국민은행), 곽정혜(28·IBK기업은행)로 이뤄진 한국은 이날 오전 인천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여자 25m 권총 단체전에서 완사와 속사 합계 1748-39X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오후 정경미가 금메달 대열에 합류했다. 정경미는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유도 여자 78kg급 결승에서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설경(북한)을 제압하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건 정경미는 아시안게임 2연패를 이룬 첫 한국 여자 유도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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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아람이 22일 오후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에페 결승에서 순위지에(중국)에게 5-6으로 패한 뒤 주저앉아 있다. / 고양체육관 = 배정한 기자 |
'효자 종목'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펜싱은 결승에 2명이 올랐지만 아쉬운 은메달에 머물렀다. '1초의 눈물' 신아람(28·계룡시청)은 이날 오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에페 결승에서 순위지에(중국)에게 연장 끝에 5-6으로 무릎을 꿇었다. 2012 런던 올림픽 여자 에페 준결승에서 1초를 남기고 이해할 수 없는 판정으로 눈물을 삼킨 신아람은 생애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 도전을 다음으로 미뤘다. '땅콩 검객' 허준(26·로러스 엔터프라이즈)은 같은 시각 열린 남자 플러레 결승에서 자신보다 키가 17cm나 큰 마젠페이(중국)를 상대로 선전했지만 13-15로 졌다. 부상 투혼을 발휘했지만 승리의 여신은 허준을 외면했다.
한국은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에서도 중국에 밀려 은메달에 머물렀다. 김설아(18·창원 봉림고), 정미라(27·화성시청), 김계남(17·울산여상)으로 이뤄진 한국은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설아는 개인전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했다.
'마린 보이' 박태환은 메달 행진을 이어 갔다. 박태환, 남기웅(20·동아대), 양준혁(20·서울대), 정정수(19·서귀포시청)가 출전한 한국은 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경영 둘째 날 남자 계영 800m 결선에서 7분 25초 46으로 대회 신기록을 세운 일본(7분 16초 51)과 중국(7분 21초 37)에 이어 세 번째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경기 일정(23일)
* 수영 = 남자부 자유형 50ｍ·평형 200ｍ·자유형 400m(오전 9시·박태환수영장) 여자부 배영 50ｍ·개인혼영 400ｍ·접영 100ｍ(오전 9시·박태환수영장)
* 배드민턴 = 남자부 단체전 결승 한국 vs 중국(오후 6시30분·계양체육관)
* 볼링 = 남자부 개인전 스쿼드 A 경기(오전 9시) B 경기(오후 2시 30분·이상 안양호계체육관)
* 승마 = 마장마술 개인전 인터미디에이트 1 프리스타일(오후 1시·드림파크승마장)
* 펜싱 = 남자부 에페 단체(오전 9시·고양체육관) 여자부 사브르 단체(오전 11시·고양체육관)
* 사격 = 남자부 10ｍ 공기 소총(오전 9시·옥련국제사격장) 25m 속사 권총(오전 9시·옥련국제사격장) 여자부 트랩(오전 9시·경기도종합사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