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이 22일 열린 남자 계영 800m 경기가 끝난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문학박태환수영장=김광연 기자 |
[더팩트ㅣ문학박태환수영장=김광연 기자] 연속 동메달을 획득한 '마린 보이' 박태환이 대회 3관왕을 이룬 일본의 하기노 고스케에게 축하의 말을 남겼다.
박태환(25)은 남기웅(20), 양준혁(20), 정종수(19)와 조를 이뤄 22일 오후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경영 남자 계영 800m 결선에 출전해 7분21초37로 3위를 차지했다. 일본(7분6초74)과 중국(7분16초51)에 이어 터치패드를 찍으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박태환은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 기자회견에서 하기노의 대회 3관왕 달성에 대해 "축하해줄 일"이라고 말했다. 함께 조를 이룬 동료들에 대해선 "처음 같이 뛰어 어색한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워낙 잘해주셔서 좋았다. 한국 신기록도 세웠다"고 만족했다. 그러면서 "혼자 메달을 따는 거보다 다 같이 받는 게 더 좋다"고 강조하면서 "남은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박태환이 이끄는 한국은 이날 오전 열린 예선에서도 7분24초64로 1위 중국(7분16초01)과 2위 일본(7분09초81)에 이어 3위에 올랐다. 결선에서 반전을 노렸으나 고른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 조를 이룬 일본과 중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박태환은 21일 열린 남자 자유형 200m에서도 1, 2위를 차지한 하기노와 쑨 양에 밀리며 동메달을 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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