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종합] 김청용 첫 2관왕-유도 '금빛 메치기'-최강 펜싱! 한국 금12 은10 동9 '중간 1위'
입력: 2014.09.21 22:20 / 수정: 2014.09.21 23:11

김청용이 21일 오전 인천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며 2관왕에 올랐다. / 인천옥련국제사격장 = 임영무 기자
김청용이 21일 오전 인천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며 2관왕에 올랐다. / 인천옥련국제사격장 = 임영무 기자

[더팩트ㅣ이현용 기자] '계속된 순항!'

한국의 순항이 이어졌다. 금메달 7개, 은메달 5개, 동메달 7개를 추가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전날 노 골드로 부진한 사격과 유도에서 5개의 금메달이 쏟아졌다. 펜싱은 전날 오름세를 이어 갔다.

한국은 21일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둘째 날까지 금메달 12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9개를 따냈다. 2위 중국(금12, 은9, 동11)과 3위 일본(금7, 은8, 동10)을 제치고 선두를 유지했다. 전날 금메달을 신고하지 못한 사격과 유도의 선전이 눈부셨다. 김청용(17·흥덕고)은 '금빛 총성'을 연달아 울리며 이번 대회 한국의 첫 2관왕이 됐다. 유도에서는 김재범(28·한국마사회)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김성연(23·광주도시철도공사), 정다운(25·양주시청)도 '금빛 메치기'에 성공했다. 펜싱은 이날까지 열린 4개 세부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며 아시아 최강의 면모를 확인했다. 가장 큰 관심을 모은 '마린보이' 박태환(25·인천시청)은 동메달을 따냈다.

둘째 날 한국의 금맥은 사격에서 시작됐다. 진종오(35·KT), 이대명(26·KB국민은행), 김청용으로 이뤄진 한국은 이날 오전 인천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단체전에서 1744점을 쏴 금메달을 차지했다. 전날 남자 50m 권총 단체전에서 중국에 당한 패배를 1점 차 짜릿한 승리로 설욕하며 대회 2연패를 이뤘다. 단체전 금메달을 이끈 김청용은 개인전에서도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시종일관 레이스를 주도하며 당당히 금메달을 차지하며 새로운 영웅의 탄생을 알렸다.

김재범이 21일 열린 유도 남자 81kg급 16강전에서 예멘의 알카브자리 와리드에게 업어치기 한판승을 따내고 있다. / 인천도원체육관 = 최진석 기자
김재범이 21일 열린 유도 남자 81kg급 16강전에서 예멘의 알카브자리 와리드에게 업어치기 한판승을 따내고 있다. / 인천도원체육관 = 최진석 기자

유도는 연달아 금메달 소식을 전하며 전날 부진을 만회했다. 김재범은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유도 남자 81kg급 결승에서 엘리아스 나시프(레바논)에게 지도승을 거뒀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2년 런던올림픽에 이어 국내에서 열린 축제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다. 여자 63kg급의 정다운과 70kg급의 김성연도 나란히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펜싱은 '효자 종목' 노릇을 톡톡히 했다. 전희숙(30·서울시청)은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펜싱 여자 플러레 결승에서 남현희(33·성남시청)를 4강에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이어 리후이린(중국)마저 15-6으로 제압하고 개인전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구본길(25·국민체육진흥공단)은 전날 이라진-김지연, 정진선-박경두에 이어 3번째 '집안 싸움'을 벌였다. 남자 사브르 결승에서 김정환(31·국민체육진흥공단)을 15-13으로 이겼다. 온 힘을 다하는 가운데 상대 선수가 쓰러지면 손을 맞잡아 일으켜 세우는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했다.

박태환이 21일 열린 경영 남자 자유형 200m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 박태환수영장=최진석 기자
박태환이 21일 열린 경영 남자 자유형 200m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 박태환수영장=최진석 기자

값진 메달이지만 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박태환은 인천 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경영 첫날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5초85를 기록, 3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대회 3연패를 노렸지만 아쉬운 동메달에 머물렀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3개 딴 '한국 사격 간판' 진종오는 3번째 아시안게임 도전에서도 개인전 금메달을 손에 넣지 못했다.
또한 인천 국제벨로드롬에서 열린 사이클 남자 단체 추발 결승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2연패를 노렸지만 4분12초269에 결승선을 통과해 4분7초936을 기록한 중국에 금메달을 내줬다.

◆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경기 일정(22일)

* 수영 = 남자부 배영 50m·개인혼영 200m(오전 9시·문학박태환수영장) 여자부 접영 50m·자유형 100m·평영 200m(오전 9시·문학박태환수영장) 싱크로나이즈 여자 단체 자유 종목 결승(오후 3시 문학박태환수영장)
* 배드민턴 = 남자부 단체전 4강 한국 vs 대만(낮 12시·계양체육관)
* 사격 = 남자부 10m 공기 권총(오전 9시·옥련국제사격장) 트랩(오전 9시30분·경기도종합사격장)
* 야구 = 조별 리그 한국 vs 태국 (오후 6시 30분·문학야구장)
* 사이클 = 남자부 스프린트 예선(오전 10시·인천국제벨로드롬) 여자부 단체 추발(오후 4시·인천국제벨로드롬)
* 크리켓 = 여자부 조별 리그 한국 vs 홍콩(오후 2시·연희크리켓경기장)
* 펜싱 = 남자부 플러레 개인(오전 11시·고양체육관) 여자부 에뻬(오전 9시·고양체육관)
* 핸드볼 = 여자부 예선전 한국 vs 태국(오후 4시·수원체육관)
* 하키 = 여자부 예선전 한국 vs 카자흐스탄(오후 7시·선학하키경기장)
* 유도 = 남자부 90kg급·100kg급·100kg 이상급(오후 2시·도원체육관) 여자부 78kg급·78kg 이상급(오후 2시·도원체육관)
* 세팍타크로 = 남자 더블 결승 한국 vs 미얀마(오전 11시·부천체육관)
* 사격 = 여자부 10m 공기소총·25m 권총(오전 9시·옥련국제사격장)
* 역도 = 남자부 69kg급(오후 7시·달빛축제정원역도경기장) 여자부 58kg급(오후 4시·달빛축제정원역도경기장)
* 우슈 = 남자부 남권(오전 9시) 남곤(오후 2시·이상 강화고인돌체육관) 여자부 태극검(오전 9시) 태극권(오후 2시·이상 강화고인돌체육관)

sporg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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