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학선이 21일 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기계체조 단체전에서 기술을 시도하고 있다. / 인천남동체육관 = 배정한 기자 |
[더팩트ㅣ이준석 인턴기자] '양학선, 부상 투혼 눈부셨다!'
양학선(22·한국체대)의 맹활약을 앞세운 한국 남자 기계체조 대표팀이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21일 인천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기계체조 단체전에서 360점 만점 가운데 350.875점을 획득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은 355.475점을 획득한 일본이 차지했으며 350.300점을 올린 중국이 동메달을 땄다. 양학선을 비롯해 김희훈(23·인천광역시청)과 신동현(25·포스코건설), 박민수(20·한양대), 이상욱(29·전북도청), 이혁중(22·한국체대)으로 구성된 한국은 인도, 일본, 쿠웨이트, 싱가폴과 함께 가장 마지막 3조에서 경기에 임했다.
이 가운데 양학선의 주종목인 뜀틀에서 힘을 보탰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난도 기술을 사용하지 않았지만, 15.500으로 북한의 리세광(15.525)에 이은 2위를 기록했다. 부상 여파로 착지가 불안했지만, 투혼을 발휘하며 한국의 은메달에 힘을 보탰다. 한국은 평행봉(60.150, 2위)과 철봉(56.350, 2위)에서도 고득점을 이어 갔다. 마지막 마루에선 무난한 연기를 펼치며 58.325점을 받아 은메달을 확정했다.
기계체조 단체전은 경기에 출전한 6명 가운데 5명이 돌아가며 안마와 링, 뜀틀, 평행봉, 철봉, 마루 6개 종목에 출전한다. 이 가운데 종목별 상위 4명의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6종목의 결과를 합해 단체전의 메달 색깔이 정해지는 방식이다. 단체전은 종목별 결선 진출자 8명의 예선을 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