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우슈] '대륙을 이긴 한국 우슈', 이하성 깜짝 금메달(종합)
입력: 2014.09.20 10:09 / 수정: 2014.09.20 19:37

이하성이 20일 강화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우슈 남자 장권 부문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깨물고 있다. / 인천 = 이효균 기자
이하성이 20일 강화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우슈 남자 장권 부문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깨물고 있다. / 인천 = 이효균 기자

[더팩트ㅣ인천 = 박상혁 기자] 예상치 못한 깜짝 금메달로 한국 선수단이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남자 우슈의 기대주 이하성(20·수원시청)은 20일 강화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우슈 남자 장권 부문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하성은 동작 질량 5.00, 연기 점수 2.71, 난이도 2.00을 받아 합계 9.71점으로 지아루이(마카오)를 0.02 차이로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하성은 모든 동작과 연기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보였다. 힘이 넘치는 동작에 정확도 또한 발군이었다. 하지만 금메달은 종이 한 장 차이로 갈렸다. 이하성은 자이루이와 동작 질량과 난이도에서 같은 점수를 받았지만, 연기 점수에서 0.02점 앞서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하성은 "사실 기대하지 않았던 기회"라며 "아시안게임에서 어떤 성적을 내겠다는 생각보다 우선 대표로 뽑히자는 생각이 더 컸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기인 태권도에서 강세를 보이는 것과 달리 한국 우슈는 매번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종주국 중국을 비롯해 마카오, 홍콩, 대만, 그리고 동남아시아 화교권 국가의 치열한 메달 경쟁 속에서 금메달을 따기가 힘들었기 때문이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양승찬이 태극권 금메달을 차지한 게 최고 성적이고 2006년 도하 대회와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는 노 골드에 그쳤다. 하지만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깜짝 금메달을 획득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젖혔다.


jumpe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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