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현장] 북한 취재진, 인터넷 하다 당황한 이유는?
입력: 2014.09.12 13:54 / 수정: 2014.09.12 13:54

북한 취재진이 12일 메인미디어센터를 찾아 인터넷 접속을 시도하고 있다. / 인천 = 이현용 기자
북한 취재진이 12일 메인미디어센터를 찾아 인터넷 접속을 시도하고 있다. / 인천 = 이현용 기자

[더팩트ㅣ인천 = 이현용 기자] 북한 선발대에 속한 취재진이 메인프레스센터(MPC)를 찾았다. 노트북을 취재석에 펼치고 인터넷 접속을 시도했지만 원하는 바를 이룰 수는 없었다.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 출전하는 북한 선수단 선발대는 11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삼엄한 경비 속에 등장한 선발대에는 장수명 북한 올림픽위원회 대표와 임원, 심판진, 의료진, 기자단을 포함해 축구와 조정 선수, 감독 등 총 94명으로 구성됐다.

12일 북한 선발대는 바쁘게 움직였다. 카메라에 그들을 담으려는 취재진의 치열한 경쟁 속에 그들은 조심스럽게 동선 파악과 시설 견학에 나섰다. 선수단은 구월아시아드선수촌을 가장 먼저 찾았다. 시설을 둘러본 뒤 선수들은 식당으로 향했다. 크기가 1만㎡에 달하는 식당엔 약 80종의 메뉴가 준비돼 있었다.

북한 선수단이 12일 구월아시아드선수촌 식당에서 식사를 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 인천 = 최진석 기자
북한 선수단이 12일 구월아시아드선수촌 식당에서 식사를 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 인천 = 최진석 기자

북한 취재진들은 MPC를 방문했다. 취재석에 자리한 그들은 노트북을 켜고 국내 한 포털사이트에서 몇몇 사이트를 검색했다. 하지만 그들은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했다. 불법·유해 정보에 대한 접근이 차단된다는 문구가 모니터에 새겨졌다. 그들은 자원봉사자를 불러 여러 차례 다시 사이트 접속을 시도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고 취재석을 벗어났다. 그들은 '조선신보', '조선중앙통신' 등의 북한 매체 사이트를 검색했다.

북한 취재진은 카메라를 들고 한국의 이곳저곳을 담기에 여념이 없었다. MPC 주변의 고층 빌딩들을 촬영했고 인천 아시안게임의 시설들도 촬영했다. 그들은 취재진의 관심에 다소 부담스러워하는 듯 보였지만 여유 있는 미소를 보였다. 그들은 밝은 얼굴로 MPC 내에 자리한 식당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sporg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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