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 이탈' 김원중 등 3명, 중징계 확정…영창 15일-대표 자격 박탈
입력: 2014.08.13 11:23 / 수정: 2014.08.13 13:50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13일 이사회를 소집하고 숙소 무단이탈로 논란을 일으킨 국군체육부대 아이스하키 팀 소속 김원중, 이용준, 이돈구에 대한 징계를 확정, 발표했다. / 이효균 기자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13일 이사회를 소집하고 '숙소 무단이탈'로 논란을 일으킨 국군체육부대 아이스하키 팀 소속 김원중, 이용준, 이돈구에 대한 징계를 확정, 발표했다. / 이효균 기자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숙소 무단이탈'로 논란을 일으킨 국군체육부대(상무) 소속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김원중(30) 등 3명에 대한 징계가 확정됐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13일 이사회를 소집하고 상무 소속 김원중 병장을 비롯해 이용준(29) 병장, 이돈구(27) 상병에 대한 징계를 확정, 발표했다. 아이스하키 대표팀 선발 대상에서 무기한 제외되고 전역 후 소속 팀으로 복귀한 후에도 2014~2015시즌 일정 2/3 이상 출전이 금지되는 중징계가 내려졌다.

더불어 국방부도 국군체육부대 내규를 위반한 이들 3명에게 상무 선수 자격 박탈과 최소 10일에서 15일간의 영창 및 퇴창 후 일반병사 복무 등의 징계를 검토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같은 날 <더팩트>와 전화 통화에서 "아직 공식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고 법무무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고 밝혔다.

'김연아의 남자'로 알려진 김원중과 이용준은 영창 후 부대 내 일반병사로 남은 군 복무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돈구 역시 퇴창 후 육군부대로 야전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이 2018 평창 올림픽 본선 개최국 자동출전권 부활의 조건으로 '남녀 대표팀의 경기력 향상'을 내건 상황에서 주력 선수인 이들을 제외할 경우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전력 손실이 크지만 '국가대표 선수로서의 부적격한 행동에 대해 일벌백계한다'는 차원에서 중징계한다"고 밝혔다.

일반병으로 복무가 전환되는 김원중과 이용준에 대해서는 2014년 말까지 선수 자격 정지가 추가됐다. 다음 달 전역하는 이들은 실업팀으로 복귀하더라도 9월 개막하는 2014-2015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48경기 가운데 35경기와 종합선수권대회 등에 출전할 수 없다. 2014-2015시즌의 2/3 이상 경기 출전 금지에 해당한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또한 반성과 자숙의 시간을 보내라는 의미에서 사회봉사 40시간을 명령했다. 사회봉사는 대한아이스하키협회가 지정하는 아이스하키 관련 봉사활동에 참가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국방부는 합숙 훈련 당시 이들을 지휘한 변선욱 감독에 대해 관리 소홀의 책임을 물어 국군체육부대 아이스하키팀에서 해임했고 대한아이스하키협회도 대표팀 감독직에서 즉각 면직시켰다.

이들 세 선수는 지난 6월 27일 태릉 선수촌에서 숙소로 복귀한 뒤 개인 차량을 함께 타고 합숙소를 무단으로 이탈했다. 태국전통마사지를 받고 복귀하다 음주 운전자가 모는 차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김원중은 오른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6주 진단을 받았고, 나머지 두 선수는 가벼운 타박상을 입었다.

한편, 김원중과 상무 동료 일부는 지난 8일 <더팩트>의 단독 보도에 의해 지난 1월과 3월 밤샘 파티, 대리 운전, 음주 일탈 등이 알려지며 논란을 낳은 바 있다.

sungro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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